[TF프리즘] '이영표가 박지성 눌렀다'...KBS, 월드컵개막전 시청률 1위
입력: 2018.06.15 10:11 / 수정: 2018.06.15 13:31
중계석의 이광용-이영표.14일 전파를 탄 KBS의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생중계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3%를 기록했다. /KBS 제공
중계석의 이광용-이영표.14일 전파를 탄 KBS의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생중계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3%를 기록했다. /KBS 제공

월드컵개막전 시청률, KBS 勝…2위 MBC·3위 SBS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이영표가 박지성을 눌렀다!'

2002월드컵 스타 이영표를 앞세운 KBS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지상파 3사의 생중계 시청률 대결에서 일반적 예상을 뒤엎고 승리했다. '황금 카드' 배성재-박지성을 내세운 SBS는 의외로 '꼴찌'를 기록했다.

15일 전파를 탄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지상파 3사 생중계에서 KBS는 3.3%(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기준) 시청률로 1위를 차지, 월드컵 시청률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MBC는 2.9%, SBS는 2.7% 시청률을 기록했다. 각각 KBS보다 0.4%P, 0.6%P 낮은 수치다. 근소한 차이지만 똑같은 현장 중계라도 캐스터나 해설방식 등 호불호에 따라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지상파 3사는 이날 0시(한국시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러시아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를 전날 늦은 시각부터 생중계했다. KBS는 이광용 캐스터를 중심으로 이영표 이근호를 해설자로 세웠다. MBC는 김정근 캐스터에 안정환 서형욱 해설자를, SBS는 '황금 카드'로 준비한 배성재 캐스터-박지성 해설을 중계진으로 내세웠다.

MBC-SBS 월드컵 중계진. MBC는 김정근 서형욱 안정환(위 왼쪽부터)을, SBS는 배성재 박지성(아래 왼쪽부터)을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진으로 내세웠다. /MBC, SBS 제공
MBC-SBS 월드컵 중계진. MBC는 김정근 서형욱 안정환(위 왼쪽부터)을, SBS는 배성재 박지성(아래 왼쪽부터)을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진으로 내세웠다. /MBC, SBS 제공

이영표 이광용은 KBS 중계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팀워크로 경기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이근호는 특유의 재치와 현역 선수다운 생생한 정보 전달로 시청자를 만족하게 했다. 이영표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과의 인연을 풀어내며 친근감을 자아냈다.

SBS는 축구 전문 캐스터인 배성재와 '두개의 심장'을 지닌 국민적 스타 박지성을 해설자로 내세워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의외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아 충격을 안게 됐다. 시청률 경쟁 1라운드에서 의외의 'KO펀치'를 맞은 SBS가 향후 중계에서 어떤 반격을 펼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서 이번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5-0 완승을 거뒀다.

joy822@tf.co.kr
[대중문화이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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