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 출연한 이만기가 마을 주민들에게 유세를 하고 있다. /SBS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려 네 번이나 낙선했던 이만기(56)가 또다시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만기는 2일 방송한 SBS '백년손님'에서 '제리 장모'와 오토바이 면허 취득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 하는 이만기와 이를 말리는 장모는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만기는 이날 '가죽 패션'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이만기는 "그동안 오토바이 타기가 버킷리스트여서 곧 면허증을 딸 계획"이라며 "오토바이 탈 때 머리도 기르고 있다"고 말해 장모를 당혹스럽게 했다.
결국 두 사람은 마을 주민의 투표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했다. 이만기는 낙선의 경험을 살려 선거 운동에 나섰다. 그는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자신만의 인사법과 공약으로 공세에 나섰다. 이 모습을 본 '백년손님' 패널들은 "습관이란 게 무서운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 한숙희 씨도 "예전에 인사할 때 그냥 고개만 숙였다면 지금은 꼭 악수를 한다"고 거들었다.
장모는 친분으로 어필했다. 장모는 오랜 기간 동거동락한 마을 주민들에게 이만기 편을 들어주지 말라고 부탁했다.
투표에는 모두 10명이 참여했다. 개표가 시작됐고 찬성과 반대가 차례로 나왔다. 개표 결과는 6대 4로 오토바이 반대가 더 많았다. 장모의 승리에 이만기는 좌절했고 장모는 "고소하다"며 이만기를 놀렸다. 화가난 이만기는 "다음부터 일 시키지 마소"라고 투덜거려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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