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탐정: 리턴즈' 배우 이광수-성동일-권상우. 3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탐정 리턴즈'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동률 인턴기자 |
권상우·성동일·이광수 '탐정: 리턴즈', 6월 13일 개봉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탐정: 리턴즈'로 다시 뭉친 배우 권상우 성동일이 '탐정3' 탄생을 향한 호기를 내비쳤다.
권상우 성동일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제작 크리픽쳐스·이하 '탐정2')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탐정'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와 바람을 보였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에는 두 배우를 비롯해 이언희 감독, 이광수 등이 참석했다.
'탐정: 더 비기닝'에 이어 신작에서 또 한번 함께한 권상우 성동일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작품 속 캐릭터만큼이나 탄탄한 호흡을 자랑했다. 서로와 작품에 대한 신뢰가 두 배우의 유쾌한 입담에 묻어났고, 이는 곧 좌중의 웃음으로 이어졌다.
권상우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하는 게 있다. (작품 성적이 좋다면) 성동일 선배 언어 인지력 있을 때까지는 계속 이 작품을 찍고 싶다고 얘기한다"고 말해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어 "정말 쭉 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내며 "대신 도태되지 않기 위해 다들 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권상우의 발언을 듣던 성동일은 "토정비결을 보니 제가 최소 140살까지는 산다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전원일기' 만큼 '탐정' 시리즈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여러분이 기회를 주신다면 3편 때는 좀 더 많은 웃음, 사회 고발적인 내용 곁들여서 즐겁게 만나 뵙고 싶다"고 유쾌하게 3편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광수는 3편에는 안 나올 거고 다른 배우가 나올 것"이라고 농을 던져 또 한 번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에 이광수는 조심스럽게 "나오고 싶어요"라고 덧붙여 재미를 줬다.
"쭉 가고 싶다". 배우 권상우 성동일(왼쪽부터)은 30일 열린 영화 '탐정: 리턴즈'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표했다 /이동률 인턴기자 |
이날 성동일은 '탐정2'를 촬영하며 가진 마음가짐에 대해 진솔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발 관객들을 가르치지 말자. (영화 티켓값이) 설렁탕 1만 원짜리 값인데 설렁탕보다는 우리 영화가 좋아야 하지 않겠는가. 즐겁게 찍자. 관객들 실망하게 하지 말자. 그게 감독님과 우리 배우 셋이 촬영 전날 술 마시면서 고민하면서 했던 이야기"라고 밝혔다. 또 "그게 화면에 담긴 것 같아서 매우 기분이 좋다"고 즐거워했다.
'탐정2'는 지난 2015년 관객을 만난 '탐정: 더 비기닝'(감독 김정훈)의 속편이다. 영화는 추리 콤비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이 대한민국 최초 탐정사무소를 개업하고,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 분)을 영입해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내용을 그렸다. 영화는 다음 달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joy822@tf.co.kr
[대중문화이슈팀ㅣ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