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기적'이 2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됐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KBS2 '우리가 만난 기적' 방송 갈무리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 과거 돌아가 사건 미연에 방지

[더팩트｜권혁기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이 해피엔딩으로 종영, 시청률도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기분좋게 끝이 났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은 13.1%(전국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됐다. 이날 송현철(김명민 분)은 조연화(라미란 분)의 죽음 후 실의에 빠진 가운데 천상계 메신저 아토(카이 분)를 마주했다. 송현철은 자신이 소멸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두의 행복을 위해 두 남자의 교통사고 전으로 시간을 되돌렸다.

과거로 돌아온 송현철A(김명민 분)는 스치듯이 떠오르는 기억과 송현철B(고창석 분) 영혼이 육체 임대 당시 기록을 남긴 수첩을 보고 앞으로 벌어질 사건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다.

내연녀를 만나지도 않고 비리의 현장도 미리 피한 송현철A는 아내 선혜진(김현주 분)과 가족들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 아이들에게는 공부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길 바랐고 선혜진에게는 차가웠던 자신에 대해 사과하며 "나한테 한 번만 기회를 줘. 잘할께"라고 말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과거로 돌아간 송현철은 앞으로 일어날 비극을 미연에 방지하며 가족과 가장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전달했다. /KBS2 '우리가 만난 기적' 방송 갈무리

또한 송현철B 가족들은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 미소를 자아냈다. 넉넉지 않은 형편이지만 서로에 대한 애틋한 사랑에 이들을 지켜보던 송현철A에게선 뭉클한 감정이 드러났다.

드라마는 선물처럼 다가온 모든 것들에 감사함을 느낀 송현철이 "감사합니다. 나에게 주신 이 기적 잊지 않겠습니다. 잘 살다가 돌아갈게요"라고 말하며 끝이 났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신의 실수에서 시작된 송현철A와 B의 이야기로 신선한 재미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우리네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가족과 가장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전달한 '우리가 만난 기적' 후속으로는 '너도 인간이니?'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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