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 프로필서 빼 달라". 젝스키스 팬 커뮤니티 연합은 28일 각종 포털사이트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고지용(왼쪽에서 두 번째)을 제외해달라고 YG엔터테인먼트에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MBC 제공

젝스키스 팬연합 "고지용 회사 측, 젝스키스 브랜드 무단사용" 주장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그룹 젝스키스 팬들이 YG엔터테인먼트에 젝스키스 전 멤버이자 사업가인 고지용을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가 요청을 받아들였다.

젝스키스 팬 커뮤니티 연합(이하 젝키 팬 연합)은 28일 각종 포털사이트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고지용을 제외해 달라고 YG엔터테인먼트에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젝키 팬 연합은 "젝스키스 전 멤버 고지용이 재직하고 있는 광고대행 회사와 그 사업 관계자들이 젝스키스 브랜드를 무단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젝스키스 팬 연합이 밝힌 성명서 발표 이유는 다음과 같다. ▲팬 동원한 다수 기업 행사에서 모욕적 언사 ▲젝스키스 브랜드와 팬덤을 이용한 투자자 모집 광고 ▲젝스키스 상표권을 도용한 바이럴 마케팅 ▲해외 팬덤으로 확대된 바이럴 마케팅 등이다.

젝스키스 팬 커뮤니티 연합 성명서. 젝스키스 팬 커뮤니티 연합은 "고지용이 재직하고 있는 광고대행 회사 측이 젝스키스 브랜드를 무단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젝스키스 팬 커뮤니티 연합

젝키 팬 연합에 따르면 고지용 최측근은 이들이 고지용을 전 멤버로 예우한다는 점을 이용해 회사에서 기획하는 다수 기업 홍보 행사에 팬들의 현장 참여, SNS 홍보, 행사 비용 지원 등을 요청했고, 팬들과 함께한 사진을 일반인과의 사진으로 둔갑해 회사 실적 홍보 사진으로 이용했다.

또한 회사 투자자 모집 광고에 팬덤을 영업에 활용할 의지를 드러냈으며, 젝스키스 브랜드와 이미지를 제품 광고에 소모했다. 젝키 팬 연합은 이러한 마케팅 방식이 해외 팬덤 상대로도 확대됐으며, 향후에도 이 같은 마케팅이 진행될 것을 우려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더팩트>에 "이미 재결합한 지 2년이 됐고 앞으로 고지용의 재결합 확률이 적으니 팬들의 요청에 전 포털 프로필 수정 공식 요청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97년 6인조 그룹으로 데뷔한 젝스키스는 2000년 돌연 해체했다. 그리고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16년 만에 대중 앞에 선 후 재결합을 선언했고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고지용은 2000년 젝스키스 해체 이후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젝스키스 활동 멤버는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 등 다섯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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