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부부. 김국진 강수지 커플이 23일 낮 12시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지인의 집 정원에서 10여명의 양가 가족만 참석하는 식사자리를 갖고 결혼식을 대신했다. /SBS '불타는 청춘' 홈피 캡쳐 |
전날 서울 마포 지인 집 보랏빛 장미 정원서 백년가약
[더팩트|강일홍 기자] 김국진 강수지 부부가 결혼 하루 만에 촬영현장에 복귀한다. 두 사람은 오늘(24일) 예정돼 있는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 녹화에 참석한다.
두 사람이 부부로 나란히 진행하게 될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어린 손주부터 성인이 된 손주까지 격한 세대 차이를 안고 격하게 만난 두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조손공감(祖孫共感)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방영을 거쳐 오는 6월 14일 정규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이날 촬영은 결혼 전부터 이미 잡혀있던 스케줄이다. 이날 부부 탄생 이후 첫 녹화에 나서게 된 두 사람은 당분간 다른 프로그램 촬영일정도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이들 부부는 전날인 23일 낮 12시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지인의 집 정원에서 10여명의 양가 가족만 참석하는 식사자리를 갖고 결혼식을 대신했다.
"우리 부부 당분간 예정된 스케줄 그대로 소화합니다". 김국진 강수지 부부는 오늘(24일) 예정돼 있는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 녹화에 참석한다. /문병희 기자 |
별도의 진행자 없이 3시간 가량 이어진 이날 가족모임에는 지난 18일 사전 혼례미사를 이끈 신부님이 유일한 하객으로 초청됐다. 결혼 모임을 지켜본 관계자에 따르면 정원 곳곳에 준비된 수 천 송이의 보랏빛 장미다발의 환상적인 분위기가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강 커플은 2016년 8월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했으며([단독] '불타는 청춘' 김국진♥강수지 결혼 약속, '진짜 커플' 됐다) 이들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조용하면서도 서로를 든든하게 응원해주는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둘은 그동안 방송 촬영 중에도 유난히 다정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혼의 상처를 안고 동병상련을 겪는 두 사람에 대해 시청자들은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며 적극적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김국진과 강수지는 지난 15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 동료 출연자들이 마련한 결혼식을 통해 찡한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또 사흘 뒤 두 사람은 서울 홍대에 위치한 성당에서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박한 혼인서약식을 치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