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독한 영화' 독전, '어벤져스3' '데드풀2'에 도전장
입력: 2018.05.22 00:00 / 수정: 2018.05.22 10:35

배우 조진웅(위 왼쪽 두 번째), 류준열(위 왼쪽 세 전째) 주연의 영화 독전은 22일 개봉된다. 15세 관람가로 상영시간은 123분이다. /NEW·용필름
배우 조진웅(위 왼쪽 두 번째), 류준열(위 왼쪽 세 전째) 주연의 영화 '독전'은 22일 개봉된다. 15세 관람가로 상영시간은 123분이다. /NEW·용필름

'독전', 마블 스튜디오 질주 꺾을 수 있을까

[더팩트|박슬기 기자]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제작 용필름)이 극장가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22일 개봉과 함께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마블스튜디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데드풀2'의 질주를 막고,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배우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 고(故)김주혁 등 충무로의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메가폰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천하장사 마돈나' 등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잡았다.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의 각본을 맡았던 정서경 작가와 협업했다.

'독전'은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때깔 좋은 작품"이라며 입소문이 났다.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화려한 영상미와 이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지난 15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독전'은 '비주얼버스터'(비주얼+블록버스터)답게 화려하고 강렬했다. 특히 마약과 폭력, 노출 등 독한 장면과 소재들이 총망라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류준열과 고(故) 김주혁의 과감한 연기 변신도 인상적이다.

지난 4월부터 어벤져스:인피니티워(왼쪽)와 데드풀2가 국내 극장가를 점령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지난 4월부터 '어벤져스:인피니티워'(왼쪽)와 '데드풀2'가 국내 극장가를 점령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독전'의 흥행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올해 상반기 그렇다할 범죄물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범죄도시' '불한당' '내부자들' '베테랑' 등 범죄물을 좋아하는 국내 관객들의 취향을 고려했을 때 '독전'도 흥행 청신호를 노려볼 만하다. 특히 자극적인 소재에도 15세 관람 등급을 받아 관객몰이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극장가에는 지난 2월부터 마블 스튜디오 영화들의 질주가 시작됐다. '블랙팬서'가 누적관객수 539만 6669명을 모았고,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3'는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데드풀2'도 개봉한 지 4일 만에 200만 관객 이상을 기록했다. 때문에 국내 영화들은 마블 영화를 피해 개봉시기를 당기거나 미루는 방향으로 개봉시기를 조정했고, 성적 역시 저조했다.

'독한 이야기'를 예고한 '독전'이 '역대급 흥행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외화들을 꺾고 흥행에 성공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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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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