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트와이스 콘서트장 깜짝 등장한 박진영 '아빠 미소+손하트'
입력: 2018.05.21 05:00 / 수정: 2018.11.12 15:15
구원파 논란 박진영, 트와이스 콘서트에 등장.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가수 박진영(오른쪽 빨간 박스)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트와이스의 판타지 파크 콘서트에 응원차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 DB
'구원파 논란' 박진영, 트와이스 콘서트에 등장.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가수 박진영(오른쪽 빨간 박스)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트와이스의 '판타지 파크' 콘서트에 응원차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 DB

박진영, 트와이스 콘서트장에서 열렬한 응원

[더팩트ㅣ잠실=지예은 기자] '구원파 논란'에 휩싸인 가수 박진영(46)이 걸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콘서트장에 얼굴을 내밀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대표로서 소속 그룹 트와이스를 향해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짓고, '손하트'를 열심히 날렸다.

20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트와이스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 : 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의 콘서트가 열렸다. 사흘간 이어진 한국 콘서트의 마지막 날 무대였다. 이번 행사는 트와이스의 두 번째 콘서트로 공연 기간 동안 총 1만 8000석 티켓이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이날 현장에는 10여 명의 가수와 배우들이 자리해 '판타지 파크'를 즐겼다. JYP 소속 가수인 박지민, 2PM 우영(본명 장우영) 닉쿤(본명 니치쿤 벅 허르베지쿨), 스트레이 키즈 그리고 소속 배우들이 참석해 트와이스의 공연을 지켜봤다. 또 경쟁 대행사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과 규현(본명 조규현)도 보였다. 하지만 단연 취재진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은 박진영이었다.

이날 트와이스는 박진영을 비롯해 콘서트장을 찾은 소속사 식구들과 동료 연예인들에게 반가움과 고마움의 말을 전달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트와이스는 박진영을 비롯해 콘서트장을 찾은 소속사 식구들과 동료 연예인들에게 반가움과 고마움의 말을 전달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약 165분간 이어진 콘서트를 마치기 전 트와이스 멤버들은 눈물과 함께 차례차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중 멤버 다현은 "오늘 박진영 PD와 함께 저희 첫 후배 스트레이키즈, 회사 배우분들도 와주셨다"며 반가움과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자 현장에서 트와이스를 비추던 카메라가 관객석에 있던 박진영을 향해 돌아갔다.

박진영이 참석했다는 말에 관객들과 취재진은 토끼 눈이 됐다. 그가 현장에 나타날 것이라 쉽사리 예상치 못했지 때문이다. 이후 전광판에는 박진영의 모습이 비쳤다. 박진영은 환한 웃음을 보이며 손을 흔들고 인사했다. 또 손하트를 높게 치켜들기도 했다. 그의 눈에는 트와이스를 향한 애정이 물씬 묻어났다. 이날 그는 녹색 빛을 띄는 반팔 셔츠와 검은 팬츠 그리고 갈색 조끼를 매치한 편안한 복장으로 참석했다.

그는 최근 구원파 의혹에 휩싸여 느닷없는 종교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해당 논란이 퍼지자 박진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반박에 나섰지만 논란은 계속 이어졌다.

트와이스는 약 165분 동안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 히트곡을 연이어 열창하고 커버 무대와 유닛 무대로 특유의 상큼함과 색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는 약 165분 동안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 히트곡을 연이어 열창하고 커버 무대와 유닛 무대로 특유의 상큼함과 색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를 향한 박진영의 애정은 정말 남다른 것일까. '구원파 논란'을 누르고 박진영은 트와이스의 '판타지 파크'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3월 박진영과 갓세븐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동반 출연했다. 당시 박진영은 "내가 트와이스를 너무 예뻐한다는 사실에 갓세븐 팬들이 서운해하는 것 같다"며 "그 오해를 없애기 같이 위해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갓세븐은 박진영이 트와이스를 유독 예뻐한다는 사실을 인정한 점을 지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트와이스는 백색의 드레스를 입고 그네를 타고 내려와 여신을 연상케 하는 오프닝으로 관객의 커다란 환호성을 이끌었다. 이후 '널 내게 담아' '우아하게' 'PONYYAIL'로 무대를 시작한 트와이스는 'Likey' '날 바라바라 봐' 'SOMEONE LIKE ME' 'SIGNAL' 등을 잇따라 부르며 팬들과 호흡했다.

또 커버 무대와 유닛 무대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보아의 'Valenti'를 시작으로 다현은 비의 'Rainism'을, 모모 지효 쯔위는 비욘세의 'End Of Time' 무대를 선보여 카리스마와 섹시한 매력을 뿜어냈다. 이어 나연과 정연은 백지영과 택연의 '내 귀에 캔디'를 커버했고, 미나 사나 채영은 왁스의 '오빠'를 열창하며 특유의 상큼발랄함을 전파했다.

트와이스는 26∼2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6월 2∼3일 오사카성홀에서 총 4회 공연을 펼친다. 지난 1월과 2월 진행한 첫 일본 쇼케이스 투어와 비교해 더욱 규모를 넓혀 1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아레나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또 싱가포르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해 해외투어를 이어간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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