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천사표 여고생' 김진아, '미스춘향 진' 깜짝 변신
입력: 2018.05.20 05:00 / 수정: 2018.05.20 05:00
미스춘향 진 김진아의 이색 과거 눈길. 제88회 춘향제 사전행사에서 미스 춘향 진으로 뽑힌 김진아(오른쪽)의 천사표 과거가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김진아 SNS (왼쪽부터 김지혜, 최예령, 김진아)
'미스춘향 진' 김진아의 이색 과거 눈길. 제88회 춘향제 사전행사에서 '미스 춘향 진'으로 뽑힌 김진아(오른쪽)의 천사표 과거가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김진아 SNS (왼쪽부터 김지혜, 최예령, 김진아)

뇌성마비 고양이 돌봐주던 여고생, '미인 선발대회'서 진 당선

[더팩트|이진하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미인 '미스춘향' 선발전에서 '진'으로 뽑힌 김진아(20)의 이색적인 과거가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뇌성마비 걸린 냥냥이 키우던 여고생 근황'이란 제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 게시물 속 사진은 과거 EBS '교육 리포트 ON'에서 소개된 여고생이 사연이 담겨 있다.

프로그램이 방영된 것은 지난 2012년이다. 당시 16살의 여중생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는 이유로 파양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다. 당시 김진아 학생은 학교에서 오자마자 혼자 걷지 못하고, 먹지도 못하는 고양이를 살뜰하게 보살폈다.

미스 춘향 진에 선발된 김진아가 과거 천사표 여중생으로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EBS 교육리포트ON 캡처
'미스 춘향 진'에 선발된 김진아가 과거 '천사표 여중생'으로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EBS '교육리포트ON' 캡처

뇌성마비를 앓는 고양이를 8년째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김진아의 사연이 여러 동물 전문 방송에 소개됐다. 아픈 동물을 각별히 아끼는 김진아 학생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따뜻한 감동을 받기에 충분했다.

여중생이던 김진아는 17일 전라북도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열린 '제88회 춘향제 사전행사'에서 '미스 춘향 진'으로 선정됐다. 이날 김진아는 뛰어난 미모와 재치 있는 말솜씨로 한국 최고 전통 미녀 자리로 뽑혔다.

'미스 춘향 진'으로 뽑힌 김진아는 고양이 '미래'를 언급해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모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씨까지 갖춘 김진아의 과거가 다시 회자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그의 훈훈한 마음에도 찬사를 보냈다.

한편, '미스 춘향 진'로 뽑힌 김진아는 상품으로 소형 SUV 차량(쌍용자동차 티볼리)을 지급받은 것에 대해 "6월까지 운전면허를 취득해 엄마와 시장에 가고 싶다"며 효심을 나타냈다.

2018년 미스 춘양에는 김진아 외에 선에 오른 최예령(21)이 춘향제 역사상 처음으로 연변 출신이 '선'에 이름을 올렸다. '미'에는 김지혜(24)가 차지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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