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정재영·정유미 주연 수사물 '검법남녀', MBC 드라마 살릴까
입력: 2018.05.11 05:00 / 수정: 2018.05.11 10:13
검법남녀 출연 배우들.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BC 제공
'검법남녀' 출연 배우들.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BC 제공

'검법남녀' 제작발표회…14일 오후 10시 첫 방송

[더팩트ㅣ상암=강수지 기자] 드라마 시청률 성적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가 '검법남녀'로 색다른 도전, 반등의 시도에 나섰다. 이른바 '메디컬 사이언티픽 수사물'을 표방하는 장르극이다. 이번 새 드라마가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연출 노도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노도철 PD를 비롯해 배우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박은석 스테파니 리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노도철 PD는 "갑자기 상반기에 작품 제작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 부랴부랴 준비했다. 지난달부터 촬영을 시작했다"고 작품 연출 계기를 설명하면서도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검법남녀'는 피해자를 부검하는 괴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과 가해자를 수사하는 초보 검사 은솔(정유미 분)의 특별한 공조를 그릴 드라마로,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노 PD는 "캐릭터와 팀워크가 살아있는 수사물을 연출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가운데 이 작품을 만났다. 원래 로맨틱 코미디 장르였는데 장르물로 전환하고 싶다고 제안해서 허락을 받고 준비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검법남녀 주역들. 노도철 PD, 배우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박은석 스테파니 리(왼쪽부터)는 10일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검법남녀' 주역들. 노도철 PD, 배우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박은석 스테파니 리(왼쪽부터)는 10일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지난해 11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경영진 퇴진과 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진행한 총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다음 달에는 최승호 사장이 MBC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파업 참여로 부당 해고, 발령된 인력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장기 파업을 겪은 MBC는 지난 1월 16일 '투깝스'종영 후 3월 12일 '위대한 유혹자' 방영까지 드라마 부문 재정비에 나섰다. 하지만 아쉽게도 '위대한 유혹자'는 역대 MBC 드라마 사랑 최저 시청률 1.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 3.6%, 최종회 시청률 2.3%를 나타내며 막을 내렸다.

근래 부진한 드라마 성적을 보인 MBC이기에 '검법남녀'에 기대 반, 의심 반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노 PD는 "잘 아시겠지만 파업의 여파가 있었다. 예능 뉴스 교양 프로그램과 달리 드라마 제작진은 파업하면 작품에 여파가 크다. 젊은 후배들이 아무 준비도 없이 지난 3월에 와서 ('위대한 유혹자'를 만들고) 열심히 막아냈다"면서 "선배로서 그 뒤를 이을 준비가 안됐지만 이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노 PD는 희망을 바라보며 기대를 당부했다. "그 뒤 방송된 단막극('미치겠다, 너땜에!')이 시청률 약 1%P를 올렸더라. MBC 드라마는 반드시 일어설 것이고 우리 드라마가 반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검법남녀 포스터.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MBC 제공
'검법남녀' 포스터.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MBC 제공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노 PD는 물론 정재영 정유미 등 출연 배우들은 입을 모아 "팀워크가 좋다"고 자랑했다. 배우, 제작진이 현장에서 빚는 팀워크는 물론, 작품 속 캐릭터들의 팀워크 또한 훌륭하다고 자부했다. 정재영은 "PD님이 연기력보다는 팀워크를 유념해서 구성원을 캐스팅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아주 좋다. 앞으로 끝까지 잘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노 PD는 '검법남녀'의 시즌제를 소망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작품이지만 나름대로 대중적으로 만들었다. 시청률보다는 캐릭터들이 사랑받는 작품이기를 바란다. 장르물로서 완성도를 유지해서 시즌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 "코믹요소가 많고, 캐릭터 팀워크와 동료애를 강조하는 편이다. 수사, 과학적 요소, 법정 장면 등도 담긴다. 수사물을 좋아하는 중장년, '미드(미국드라마)'를 좋아하는 젊은 층까지 두루 좋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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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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