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은 2018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과 극본상에 이어 출연 배우 조승우가 최우수상을 받으며 3관왕을 달성했다. /tvN '비밀의 숲' 포스터 |
조승우 "'비밀의 숲'이 시즌 5까지 갔으면 좋겠다"
[더팩트|이진하 기자] tvN '비밀의 숲'이 TV 부문 대상과 극본상에 이어 출연 배우 조승우가 최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조승우는 '비밀의 숲'에 대해 "시즌제로 오래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쳐 시즌제 가능성에 대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3일 JTBC에서 생중계된 '2018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에 조승우(비밀의 숲)와 김남주(미스티)가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특히 이날 조승우는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비밀의 숲'이 시즌 5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승우는 트로피를 받더니 감격한 표정으로 "지금까지 받은 상은 다 어머님 집에 있다"며 "상을 집에 놓지 않는 이유는 부담스럽고 어깨가 무겁기 때문이다. 상을 보면 자만할까 안 보게 된다"고 조심스럽게 수상 소감을 말하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상을 받게 해 준 작품과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이어갔다. "훌륭한 파트너였던 배두나 씨와 작가님, 감독님, 함께 한 배우들 모두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비밀의 숲'이 시즌 5까지 갔으면 좋겠다. 시즌제로 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도 '2018 백상예술대상'에서 극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일조했다./JTBC '백상예술대상' 캡처 |
실제 조승우가 출연한 '비밀의 숲'은 케이블 채널의 드라마임에도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비밀의 숲' 첫 회 때는 3.041%(닐슨코리아 제공)를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고, 연이어 4~5%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6.56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당시 종합 1위, 드라마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인기의 힘입어 '비밀의 숲'이 시즌제로 갈 수 있을 것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다. 높은 인기도 있지만, '비밀의 숲'의 마지막 회가 미완의 적폐 청산이란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그러나 '비밀의 숲'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건 관계자는 공식입장을 통해 "'비밀의 숲' 시즌2 제작을 검토 단계에 있지만, 현재 배우나 작가, 스태프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 시즌제로 하고 싶은 드라마 중 하나"라고 말해 시즌제에 대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여기에 주연 배우인 조승우가 시상식장이란 공식석상에서 시즌제를 언급한 것은 시즌 제작이 가능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반면 수상을 한 이수연 작가는 시즌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작품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지난 7월 인기리에 종영한 케이블 TV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