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기획-★산후조리③] 이래서 다르다! 연예인 출몰 명소 체험기
입력: 2018.05.04 05:00 / 수정: 2018.05.04 08:10

연예인들이 주로 찾는다는 산후조리원은 외관부터 내부 시설까지 럭셔리 일색이다. 서비스도 일품이라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예인들이 주로 찾는다는 산후조리원은 외관부터 내부 시설까지 '럭셔리' 일색이다. 서비스도 일품이라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일거수일투족 주목받는 톱스타 연예인들. 그들에게는 열애, 결혼, 출산 등에도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일반인들이 잘 알 수 없는 비밀부터 엄청난 스케일과 비용 등이 '이슈'로 떠오르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타들의 산후조리가 또 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예인들이 자주 출몰한다는 산후조리원들이 인기를 누리는가 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과 서비스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되어 뒷이야기를 더했다. <더팩트>가 스타들이 애용한다는 산후조리원들을 찾아 소문과 진실을 파헤쳐 봤다. <편집자 주>

'더팩트' 기자들이 경험한 '명품 산후조리원'

[더팩트|이진하·강수지 기자] 연예인들이 주로 찾는다는 서울 일대의 산후조리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후기는 '엄청 비싸지만, 비싼값 한다'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톱스타들이 출산 후 거금을 들여서 특급 관리를 받는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다. <더팩트> 기자들이 연예인들이 애용한다는 서울 산후조리원 다섯 곳을 직접 찾았다. 산후조리원을 실제로 이용할 손님으로 위장해 분위기와 시스템 등을 알아 봤다. 대체적인 주위 평가와 실제 느낌은 일치했다. 산모와 가족들을 배려한 크고 작은 부분들이 여기저기서 느껴졌다. 호텔을 떠올리게 하는 로비, 내 집 안방 같은 객실, 도심 속 숲을 연상하게 하는 정원. 외관부터 내부 프로그램과 관리까지 '개성 속 럭셔리'가 일품이었다.

◆ 산후조리만 집중! 특급 서비스

일반적으로 산후조리원들은 상가 건물의 일부 층을 활용한다. 하지만 연예인들이 주로 찾는 산후조리원들은 '단독 건물'로 산후조리에만 집중하는 기본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 오로지 산후조리만을 위해 건물이 운영되다 보니 신뢰도가 높은 게 사실이다. 한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연예인이 주로 사용하는 산후조리원들은) 단독 건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생과 관리가 철저하다. 프라이빗(개인 전용) 느낌을 제공해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특급 산후조리원의 외형은 도심과 어울리는 네모 반듯한 병원 느낌의 이미지가 많다. 실제 병원에서 함께 운영하는 산후조리원도 있고, 가까운 큰 병원과 협력을 맺은 곳도 존재했다. 멀리서 본 외형과 달리 근처에 다다르면 '안락함'이 물씬 풍긴다. 조명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산모들과 가족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와 깐깐한 입원 절차도 눈에 띈다. 아이를 낳은 병원에서 직접 밴을 이용해 산후조리원으로 픽업하는 서비스가 자리를 잡고 있고, 산모와 아이가 기본 건강 검진을 통과해야 입원이 가능한 곳도 있다. D 산후조리원 상담실장은 "면역력이 취약한 신생아를 돌보는 곳이기 때문에 입원할 때 산모는 물론 아이도 검진을 통해 들어올 수 있다"며 "까다롭게 관리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많은 산모들이 우리 조리원을 찾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D 산후조리원은 조부모의 방문도 단 한번밖에 허용하지 않는 등 철저한 관리 시스템 고집으로 인기를 높였다.

연예인들이 애용한다는 서울 다섯 곳 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아이들만을 위한 특급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더팩트 DB
연예인들이 애용한다는 서울 다섯 곳 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아이들만을 위한 특급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더팩트 DB

◆ 톱스타들도 반한 '럭셔리 하우스'

일반 산후조리원은 상가 건물의 일부를 사용하기 때문에 구조 변경이 어렵다. 산후조리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과 건물을 같이 쓸 수밖에 없어 편안함을 보장하기 어렵다. 하지만 <더팩트>가 취재한 산후조리원들은 달랐다. 단독 건물이라 목적에 맞는 구조설계로 '럭셔리 하우스' 분위기를 완성했다. E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우리 조리원은 건물 설계 시 안락한 산후조리를 위해 많은 부분을 고려했다"며 "대표적으로 산모님들의 답답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유리를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서울 강남에서도 최고가를 자랑한다는 A 산후조리원. <더팩트> 취재진은 소문으로만 듣던 내부를 직간접적으로 보고 들으며 비싼 이유에 대한 물음표를 지우게 됐다. 오로지 산모와 아이만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 확보를 기본으로 방만큼 큰 정원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소 시끄럽고 좁은 일반 산후조리원과 달리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럭셔리 하우스' 느낌에 저절로 잠이 올 정도였다. A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주로 이곳에서 톱스타들이 머물렀다. 최근 출산을 앞둔 월드스타 부부도 예약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식사 서비스도 훌륭했다. <더팩트>가 찾은 산후조리원 다섯 곳 모두 식사를 객실로 배달해주는 체계를 갖췄다. 식사는 고급 레스토랑 음식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고 퀄리티'를 자랑했다. 어떤 곳에서는 코스 선택까지 가능했다. E 조리원 관계자는 "우리는 국내 산후조리원 최초로 식사를 두 가지 코스로 준비해 선택할 수 있다"며 "유명 셰프들이 만든 음식이라 맛은 당연히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특급 산후조리원에서는 객실 내 최고급 전동침대를 구비해 산모와 아기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이진하 기자
특급 산후조리원에서는 객실 내 최고급 전동침대를 구비해 산모와 아기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이진하 기자

◆ 전문인력 & 최고급 제품

'특급'이라고 불리는 만큼 산후조리원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전문성'을 갖춘 듯 보였다. 상담은 매우 친철하게 하지만 입원 절차나 등록은 다른 곳들보다 훨씬 더 까다롭게 해 '아무나 들어오지는 못한다'는 느낌을 들게 했다. D 산후조리원 상담실장은 "(우리 산후조리원은) 약 10년 동안 산후관리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의와 간호사들이 있다. 또한 산모와 아이들에게 최적화된 산후 프로그램을 갖췄다"며 "다른 곳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을 자부한다"고 소개했다.

건강 체크 또한 조금은 더 특별하게 진행됐다. <더팩트>가 취재한 다섯 개 산후조리원 모두 소아과 전문의가 아침마다 회진을 돌아 아이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안심서비스'를 제공했다. 더불어 국제 모유수유 상담가 등을 둬 초산인 산모에게 보다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준비한 산후조리원도 있었다.

제품 구성과 질도 '최고급'이었다. 객실마다 최고급 전동침대가 있어 산모와 아기의 수고를 덜었고, 모유 유축기와 아기 침대, 화장품, 세안제, 기저귀 등 모든 제품이 해외 명품 브랜드로 구성됐다. 더불어 신생아실에 있는 아이를 수시로 관찰할 수 있는 '1인 1카메라'도 인상적이었다. 휴대전화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24시간 아이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비싸지만 값어치를 하는 특급 서비스와 제품들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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