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th JIFF] '야키니쿠 드래곤' 김상호 "해외 진출? 노력해보겠다"
입력: 2018.05.03 16:26 / 수정: 2018.05.03 16:36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에 출연한 배우 김상호(왼쪽에서 네 번째)가 해외 진출에 대해 노력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야키니쿠 드래곤은 재일교포 정의신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상호, 이정은, 임희철 등 한국배우들과 마키 요코, 이노우에 마오 등 일본 배우들이 출연한다. /전주=권혁기 기자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에 출연한 배우 김상호(왼쪽에서 네 번째)가 해외 진출에 대해 "노력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야키니쿠 드래곤'은 재일교포 정의신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상호, 이정은, 임희철 등 한국배우들과 마키 요코, 이노우에 마오 등 일본 배우들이 출연한다. /전주=권혁기 기자

김상호, 이정은과 '야키니쿠 드래곤'에서 부부 호흡

[더팩트|전주=권혁기 기자] 배우 김상호(48)가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3일 오후 3시 30분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 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감독 정의신) 기자회견에는 정의신 감독과 김상호, 이정은, 임희철,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 이충직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주연을 맡은 김상호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영광이다"고 인삿말을 건넸다.

극 중 용길 역을 맡은 김상호는 "아버지로서 작품에서 중심을 잡는 역할이라 긴장이 많이 됐다.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일본 배우들한테 배우 김상호의 믿음을 주는 것이었다. 다행이 그분들도 프로들이라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작품으로 일본 감독,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김상호는 "소속사에서 해외 진출에 욕심이 많다고 하더라. 어떻게 계획 중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너털웃음을 지으며 "우리가 세계 최강국이 된다면 문제가 없겠는데 제가 (다른 언어) 말을 잘 못한다. 하지만 노력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상호와 부부로 출연한 이정은은 "1년 전 촬영 때는 우리 작품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저 역시 영광이다. 한 달 전인가 일본에서 기자 시사회가 있었다. 그날 가족들(극 중 일본 배우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라고. 저도 오늘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그 친구들한테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 부분이 가장 많이 남는 부분인 것 같다"고 소회했다.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첫 영화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된 임희철은 "첫 영화 작품이 일본이 됐다. 일본에서 보낸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했다. 저 역시 빨리 일본 배우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삿말 전하는 정의신 감독. 정의신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은 재일교포 극작가이자 연출가이며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전주=권혁기 기자
'인삿말 전하는 정의신 감독.' 정의신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은 재일교포 극작가이자 연출가이며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전주=권혁기 기자

'야키니쿠 드래곤'은 1970년 전후 오사카 박람회가 열리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 근처 마을에서 곱창구이 집을 꾸려나가는 재일교포 용길(김상호 분)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공통의 트라우마, 전쟁과 한국과 일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자이니치 마을의 한 가족과 이웃들의 삶 속에서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모든 과정을 떠들썩하게 받아들이는 인물들의 생생한 활력이 관람 포인트다.

한국배우로 김상호, 이정은, 임희철 등이 출연했으며 일본배우 마키 요코, 이노우에 마오, 사쿠라바 나나미 등이 호흡을 맞췄다. 오타니 료헤이도 등장한다.

한편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3일부터 12일까지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246편(장편 202편, 단편 44편)이 상영된다. 그 중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작품은 장편 30편, 단편 31편이며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5편(장편), 아시안 프리미어가 52편(장편 46편, 단편 6편)이다. 폐막작은 '개들의 섬'(감독 웨스 앤더슨)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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