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부터 게임, 홈쇼핑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타들의 이색적인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우주소녀 루다, 정준영, 오하영, 문세윤-이국주(왼쪽부터 시계방향). /더팩트DB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스타들의 변신은 무죄.'
하나만 하기엔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하는 스타들의 이색적인 변신이 인상적이다. 연기부터 게임 방송 진행 그리고 쇼호스트까지. 다재다능한 스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수가 노래만 하고, 배우가 연기만 하는 시대는 이제 갔다. 팔방미인 연예인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재주와 끼 많은 스타들의 이색적인 부업 나들이를 살펴 봤다.
에이핑크 소속 오하영은 지난달 25일 웹드라마 '사랑, 시간이 머물다'에서 여자 주인공 유하리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오하리 소속사 제공 |
◆ 걸그룹에서 연기돌로! 오하영 '사랑, 시간에 머물다' 출연
연예계에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많다. 바늘 구멍 통과보다 어렵다는 아이돌로 데뷔해 그보다 더 어렵다는 성공한 아이돌이 된 이들은 이른바 '연기돌'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숱한 아이돌 출신 배우 중 최근 주인공 캐스팅 소식을 전한 연기돌이 있다. 주인공은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정상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로 활동한 오하영이다.
오하영은 웹드라마 '사랑, 시간에 머물다'에 출연 소식을 전했다. '사랑, 시간이 머물다'는 2월 방영한 '사랑, 기억에 머물다'의 후속으로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다시금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오하영은 전작 '사랑, 기억에 머물다'에 출연했던 고윤, 손승국, 황소희, 정은혜 등과 함께 전작에 이어 주인공 유하리 역을 맡는다.
'사랑 시간에 머물다'는 배우 꿈을 이룬 유하리와 그의 연인 노진우(고윤 분) 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사건을 다룬다. 앞서 오하영은 KBS 2TV '그녀를 찾아줘'에서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국내와 국외 100개국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오하영은 첫 주연작 '사랑, 기억에 머물다'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걸그룹 우주소녀 루다는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게임 채널 OGN의 '클래식 로얄 리그 아시아'에서 안정적인 진행 능력을선보이며 게임 여신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우주소녀 소속사 제공 |
◆ '게임 남녀' 우주소녀 루다·정준영
걸그룹 우주소녀의 루다는 '게임 여신'으로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루다는 MBC '두니아~ 처음 만난 세계'(이하 두니아) 출연으로 '게임돌'로 입지를 굳힌 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게임 채널 OGN '클래시 로얄(Clash Royale) 리그 아시아' 진행자로 변신했다. 루다가 진행을 맡은 '클래시 로얄 리그 아시아'는 실시간 모바일 전략게임 '클래시로얄'의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으로 한국과 일본, 동남아 팀이 출전했다.
다양한 게임 방송에 출연해 출중한 게임 실력을 뽐내며 '게임 여신'으로 자리한 루다는 이날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며 남다른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특유의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였다. 루다는 "평소 좋아하던 게임의 최강자를 가리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돼 너무 기쁘다"며 "게임을 즐기고 좋아하는 마음만큼 열정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가수 정준영은 지난달 25일 열린 '핫식스 PSS S1'조별 리그에서 종합 순위 6위에 오르며 프로게이머로서 첫 방송 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더팩트DB |
루다 외에도 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가수는 또 있다. 지난달 25일 '핫식스 PSS S1(2018 HOT6 PUBG Suvival Series Season1 Pro Tour)' 조별 경기에 익숙한 얼굴이 등장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인 정준영이다. 정준영은 이날 콩두 길리슈트 소속(닉네임 카사블랑카)로 출전해 종합순위 6위를 기록하며 승자전에 합류했다. 이날 대회에서 정준영은 특유의 승부욕과 놀라운 집중력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프로게이머로서 첫 방송 리그 데뷔 전에서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개그맨 이국주(왼쪽)와 문세윤은 2일 GS홈쇼핑에 출연하며 쇼핑호스트로 맹활약했다. /굿지엔 제공 |
◆ "다 팔아 치우겠다" 문세윤·이국주 홈쇼핑 진출
'먹방'(먹는 방송)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개그맨 문세윤과 이국주가 홈쇼핑에 진출했다. 문세윤과 이국주는 자신들이 만든 음식 브랜드 '한상 커플'로 홈쇼핑 문을 두드렸다. 문세윤과 이국주는 기획부터 제품 개발까지 직접 참여한 '한상커플' 주낙(주꾸미 낙지) 패키지 판매를 위해 2일 GS홈쇼핑 카메라 앞에 섰다.
연예계 대표 '프로 먹방러' 문세윤과 이국주는 방송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맛에 대한 철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방송과 유튜브에서 오랜 시간 먹방을 해온 만큼 홈쇼핑에서도 문세윤과 이국주는 웬만한 쇼호스트 못지 않는 판매력을 자랑했다. 문세윤은 장수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 센스 넘치는 한입 먹방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다. 이국주 역시 전문 유튜버로 활약하며 눈을 뗄 수 없는 쿡방 영상을 제작 중이다.
문세윤과 이국주는 홈쇼핑 진출에 앞서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고, 먹어 본 사람이 맛에 대해 잘 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