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협회 긴급기자회견 "추가 미투 제보 장본인은 박일서"(공식입장)
입력: 2018.05.02 14:37 / 수정: 2018.05.02 14:37
대한가수협회 김진아 이사와 이혜민 상임부회장, 우순실 이사, 장은숙 이사, 김학래 이사, 이재민 이사(왼쪽부터)가 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을 폭행죄 및 상해죄로 고소한 박일서 전 회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배정한 기자
대한가수협회 김진아 이사와 이혜민 상임부회장, 우순실 이사, 장은숙 이사, 김학래 이사, 이재민 이사(왼쪽부터)가 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을 폭행죄 및 상해죄로 고소한 박일서 전 회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배정한 기자

장은숙 이사 "논란 잘 수습해 건강한 협회 만드는 데 노력"

[더팩트|강일홍 기자] (사)대한가수협회(회장 김흥국)가 2일 서울 여의도 협회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박일서 전 수석부회장과 박수정, 함원식 전 회원에 대한 회원 제명과 법적대응을 공식화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가수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긴급이사회에는 김진아 이사, 이혜민 상임부회장, 우순실 이사, 장은숙 이사, 김학래 이사, 이재민 이사 등이 참석했다.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최근 고소건 등에 휘말린 김흥국 회장은 불참했다.

앞서 <더팩트>는 박일서 전 수석부회장의 '김흥국 폭행고소'와 관련 대한가수협회의 현안 긴급기자회견을 알린 바 있다. ([단독] 대한가수협회 '김흥국 쟁점' 긴급기자회견, 법적 대응 예고)

이혜민 상임부회장은 이날 "(박일서 전 수석부회장 등 3명이) 언론에 거짓 제보를 흘려 협회의 위상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협회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회원들을 분열시키고 협회의 존속마저 위협하는 행동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고 제명 조치의 이유를 밝혔다.

장은숙 이사는 "가수 선후배간 벌어진 일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며,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일련의 사건에 대해 진실만을 전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향후 논란을 잘 수습해 더 건강한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수협회는 하루 전날인 1일 경기 김포아트빌리지에서 '가수의날 행사'를 겸해 가진 임시총회에서 이들에 대한 징계 및 제명에 대한 건을 통과시켰다. 가수의 날 콘서트에는 김흥국, 강은철, 배따라기, 이재민, 장은숙, 김학래, 아낌없이주는나무, 우순실 등이 출연했다.

김흥국 추가 미투 제보 장본인이 박일서임을 밝히는 증거는 이것. 전 회원이다대한가수협회 이혜민 상임부회장이 2일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을 폭행죄 및 상해죄로 고소한 박일서 전 회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당시 그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배정한 기자
"김흥국 추가 미투 제보 장본인이 박일서임을 밝히는 증거는 이것". 전 회원이다대한가수협회 이혜민 상임부회장이 2일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을 폭행죄 및 상해죄로 고소한 박일서 전 회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당시 그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배정한 기자

<다음은 가수협회가 긴급기자회견에서 밝힌 공식입장>

1. 박일서 전 회원 등 3인에 대하여 협회는 징계하고 소명할 사항이 있으면 윤리위원회를 통해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3인은 이 모든 걸 무시하고 3월 30일 긴급 이사회에 나타나 욕설을 하고 여성 임원들에게 공포심을 유발하며 회의를 방해했다.

2. 박일서 전 회원은 협회 초기 집행부와 이사로 재직한 지난 12년 동안 협회 이익과 발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태도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이땅의 대다수 가수들의 염원으로 협회 출발 당시에도 그는 기회주의자적인 모습을 보여 많은 선배들의 우려가 있었는데도 묵과한 것이 실수였다.

김흥국 회장 취임전, 그가 재임한 12년동안 협회 통장에 운영자금조차 남아 있지 않았고, 최근에는 협회 전국 지부지회의 혼선을 빚은 일에 대해서도 관리 부실의 책임이 크다.

3. 김흥국 현 협회장의 추가 미투 제보의 장본인은 박일서 전 회원이다. 직위 해제되고 제명된 사람이 "박일서 수석부회장"이라는 이름으로 언론사에 허위 제보한 것이다.(이 문자는 법정에서 공개할 것이다)

4. 박일서 등 3인은 협회 기획 부회장이 7개월에 걸쳐 기획한 음실연 미분배 저작권료인 4억원 규모(2016년 7월 **)공연 진행 과정에 전혀(0.001%) 관심도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또한 4억원 짜리 공연의 규모가 2억 5천만원으로 축소되었을 때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전혀 모른체 했다.

5. 김흥국 회장에게 거짓 미투의 여성을 소개한 사람은 전 사무총장 정철수 씨이다. 정철수 씨는 본 협회 서수남 부회장을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고소하였으나 2017년 말 무죄로 검찰 판결이 나왔다. 박일서 전 회원은 정철수 전 총장을 최근(2018년 2~3월)에 자주 만나고 소통하는 사실이 목격되며 최근 협회 회장 관련 일련의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6. 4월 20일 대한가수협회는 지회 지부장님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일서 등 제명된 3인은 간담 회의장에 무단 난입, 회의를 방해하고 김흥국 협회장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며, 회의를 방해했다. 여성이사에게 찰과상을 입히고 또 다른 임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며 신체 비하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7. 이미 제명돼 자격도 없는 인물들이 비상대책을 운운하며 협회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계속하며 각종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8. 2018년 4월 30일 오전에 박일서 등 3인은 협회를 상대로 임시 총회 가처분 신청까지 내며 노골적으로 협회 업무방해를 했다.(법원에서는 부당하다며 기각) -이상-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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