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홍보를 위해 내한한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맨티스를 연기한 폼 클레멘티에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러시아계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용희 기자

러시아계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폼 클레멘티에프

[더팩트｜권혁기 기자]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부),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분),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베치 분),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분),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분)와 함께 타노스(조쉬 브롤린 분)에게 펼친 '인피니트 건틀렛 빼앗기' 작전에서 큰 활약을 한 인물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 분). 왠지 모르게 한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맨티스는 어벤져스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로 식물을 구할 수 있다. 원작 코믹스 상에서는 베트남 출신이며 크리 종족 실험으로 힘을 얻게 된다. 맨티스는 직관적으로 상대방의 약점 등을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다른 이의 감정과 생각을 읽고 공감하는 텔레파시와 타인에 대한 정신 공격을 할 수 있다.

곤충처럼 더듬이를 갖고 있는 맨티스를 연기한 폼 클레멘티에프(32)에게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클레멘티에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러시아계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폼'이라는 이름은 한국어 '봄'과 호랑이를 뜻하는 한자 '범'에서 따온 것이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베네딕트 컴버베치, 톰 홀랜드, 톰 히들스턴(로키 역)와 함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홍보를 위해 내한하기도 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에 "따뜻한 환영 감사합니다. 예쁜 꽃도 고마워요"라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내가 바로 맨티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속 맨티스는 타인의 생각을 읽고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캐릭터 포스터

박찬욱 감독 작품 '올드보이'를 리메이크한 동명 미국 영화에도 출연했다. 극중 이름인 '행복'은 본인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있는 사실은 '올드보이'에 타노스 역의 조시 브롤린, 엘리자베스 올슨(스칼렛 위치 역), 사무엘 L.잭슨(닉 퓨리 역) 등 '어벤져스' 주요 연기자들과 함께 출연했다는 점이다.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인피니티 스톤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조합을 이룬 어벤져스의 대결을 담은 작품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쿠키영상에는 캡틴 마블을 암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캡틴 마블은 마블 스튜디오 히어로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봉돼 지난달 30일 오후 1시 누적 관객 500만 명(배급사 기준)을 끌어들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역대 최단 기간 500만 명 돌파로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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