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SF9, 트와이스, 원포유, GBB(왼쪽부터 시계방향 순) 등 아이돌 그룹의 국외 활동이 계속 되고 있다. /각 소속사 제공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한국은 좁다. 아이돌 그룹들이 국외 팬들과 소통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등 정상급 아이돌부터 SF9과 원포유(14유), GBB 등 신예급 아이돌까지 글로벌 아이돌들이 국외 팬들과 접점 마련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팬덤 확장을 위해 '열일'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27일 올 8월과 9월 미국과 캐나다, 독일과 프랑스 등 북미와 유럽 11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갖는다고 밝혔다. /더팩트DB |
한류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을 27일 자정 공식 팬카페와 SNS 채널에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투어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고, 미국과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와 독일, 프랑스 등 11개 도시에서 모두 22차례 가질 월드 투어 첫 일정을 알렸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8월25일과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LOVE YOURSELF' 콘서트로 투어의 포문을 연다. 이어 9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포트 워스, 뉴어크, 시카고, 캐나다 해밀턴, 런던, 암스테르담, 베를린, 파리 등 북미와 유럽 주요 도시에서 본격적인 투어를 이어간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9개 도시에서 진행된 40차례 콘서트 좌석을 모두 팔아 치우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27일 올 하반기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방탄소년단의 소속사는 "2014년 시작한 '트릴로지 에피소드' 시리즈를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LOVE YOURSELF' 투어를 시작한다"며 "일자와 장소가 확정된 콘서트에 한 해 일정을 발표했으며 추후 추가 및 정해지는 내용이 있다면 즉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18일 정규 3집 'LOVER YOURSELF'를 발매하며 같은 달 2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처음으로 컴백 무대를 공개한다. 국내를 너머 전 세계를 무대로 누비는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숨가쁘다.
트와이스는 다음 달 16일 일본에서 세 번째 싱글 '웨이크 미 업'을 발매한다. /JYP엔터테인먼트 |
걸그룹으로는 트와이스가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군다. 트와이스는 다음 달 16일 일본서 싱글 3집 '웨이크 미 업'(Wake Me Up)을 발매한다. 벌써 반응이 폭발적이다. 25일 선공개한 음원은 라인뮤직 톱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로 이 차트 9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웨이크 미 업'은 '도전'이라는 키워드로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강한 마음을 응원하는 댄스 곡이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트와이스는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시선을 강탈했다.
일본에서 트와이스의 위상은 높다. 지난해 6월 일본 데뷔 베스트앨범 '#TWICE'를 선보인 이후 같은 해 10월 첫 싱글 'One More Time'과 올해 2월 두 번째 싱글 'Candy Pop'으로 3연속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Candy Pop'은 41만 장의 놀라운 출고량을 기록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트와이스는 2월 제32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에서 신인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5관왕을 석권했다. 동시에 현지 데뷔 8개월여 만에 앨범 출고 100만 장을 돌파하며 아시아 원톱 걸그룹으로서 위상을 뽐냈다.
트와이스는 일본 활동에 앞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 : 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를 개최한다. 이어 5월26일과 2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6월2일과 3일 오사카 성 홀에서 모두 4회 콘서트를 펼친다. 이후 트와이스는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 방콕 등에서도 국외 투어를 이어간다.
그룹 SF9은 27일 2월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맘마미아!'의 중국어 버전을 이날 발매한다고 밝혔다. /FNC 제공 |
트와이스에 이어 보이그룹 SF9도 현지화로 중화권 공략에 나섰다. SF9은 27일 중화권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맘마미아' 중국어 버전 'MAMMA MIA(Chinese Ver.)'를 공개했다. '맘마미아'는 지난 2월26일 발매한 SF9의 네 번째 미니앨범 '맘마미아!(MAMMA MIA)'의 타이틀 곡으로 리듬감 있는 드럼과 복고풍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레트로 댄스곡이다. SF9는 중국어 버전에 이어 다음 달 23일 일본 싱글 '맘마미아!' 발매를 준비 중이다. 한국을 넘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14인조 보이그룹 원포유는 인도네시아에서 팬미팅과 공연을 갖는 등 아시아 지역으로 팬덤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백곰엔터테인먼트 제공 |
K-팝 대표 아이돌 이외에도 신예 아이돌 그룹들의 국외 팬덤 확보도 눈길을 끈다. 14인조 대형 보이그룹 원포유(14U)는 다음 달 12일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공연과 팬미팅으로 현지 팬들과 만난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꾸준한 팬덤을 구축해온 원포유는 다음 달 12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시작으로 같은 달 14일 반둥 콘서트, 5월16일 발리 팬미팅을 열어 현지팬들과 소통한다.
인도네시아 콘서트 후 원포유는 6월1일 일본에서 프리미엄 콘서트를 열며 글로벌 아이돌의 행보를 계속한다. 국외 활동에 앞서 원포유는 28일 MBC '음악중심'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과 만난다.
다음 달 1일 데뷔를 앞두고 있는 걸그룹 GBB는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라우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
신예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신인 걸그룹 GBB(두리, 소나, 지다. 니, 채희, 체리스)는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글로벌 아이돌로 첫 발을 내딛었다.
한·중·일 대표 신인 걸그룹과 약 3000여 명의 인파가 모인 이번 행사에서 GBB는 한국의 신인 걸그룹을 대표해 쇼케이스 무대를 갖고 현지 팬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GBB 소속사는 "정식 데뷔를 앞두고 말레이시아 팬들을 먼저 만나게 돼 기쁘다"며 "멤버들 역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 대표로 참여한 GBB에게 큰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GBB는 5월1일 정식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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