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괴롭힌 쿠싱증후군, 예방과 치료법은
입력: 2018.04.18 09:04 / 수정: 2018.04.18 09:09

이은하 쿠싱증후군 투병. 가수 이은하가 희귀병인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쿠싱증후군 예방법과 치료법이 주목 받고 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이은하 쿠싱증후군 투병. 가수 이은하가 희귀병인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쿠싱증후군 예방법과 치료법이 주목 받고 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이은하 쿠싱증후군 투병 고백,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 천천히 줄여야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1980~1990년대 디스코 음악을 주름잡았던 가수 이은하가 최근 얼굴은 물론 목까지 퉁퉁 부어오른 모습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은하가 직접 희귀병인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은하는 5일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누군가 보톡스를 맞았냐고 물은 사람도 있다"며 "2~3개월 만에 20kg 정도 쪘다. 공연 중 허리를 다쳤고 통증이 심해 스테로이드 약을 3년가량 복용했다"고 말했다.

쿠싱증후군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당류코르디코이드'라는 호르몬에 노출될 때 생기는 질환으로 얼굴과 목 뒤, 어깨에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현상을 말한다. 쿠싱증후군 환자는 골다공증이나 근력이 허약해지는 근골계 증상도 나타난다.

얼굴이 달처럼 부풀어 오르는 쿠싱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목 뒤와 어깨에 갑자기 살이 붙고 팔과 다리는 가늘어진다. 또 여드름이 생기고 피부가 얇아지면서 쉽게 멍 들며 털이 많아지고 혈압이 상승한다.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 확률이 3배 정도 높으며 10~20대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은 혈액검사와 24시간 소변검사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검사와 원인 진단을 위해서는 CT나 뇌하수체 MRI검사가 필요하다.

가수 이은하가 투병 중인 쿠싱증후군은 대부분 약물 오남용으로 발병하는 만큼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TV조선 제공
가수 이은하가 투병 중인 쿠싱증후군은 대부분 약물 오남용으로 발병하는 만큼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TV조선 제공

쿠싱증후군의 예방법은 근본원인인 대사 장애를 없애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대사 장애를 없애기 위해서는 하루 세 끼를 꼭 챙겨 체내에 영양을 공급이 필요하다. 물도 따뜻한 온수를 마셔 체내 흡수율을 높여야 한다.

쿠싱증후군의 발병 원인 중 다수가 약물의 오남용으로 인한 외인성 쿠싱증후군인 만큼 스테로이드 약물의 복용을 천천히 줄이는게 좋다.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내분비 조직에 '당질 코르디코이드'가 과도하게 분비돼 쿠싱증후군 발병 위험을 높인다. 사용 중 갑자기 투약을 중단하면 쇼크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거쳐 복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쿠싱증후군 치료법은 뇌하수체의 종양을 제거하는 나비뼈통과수술이 기본적이다. 하지만 수술을 할 수 없을 때는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며 이 마저도 힘들다면 약물 치료법도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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