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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우, 활동 중단. 컬투 정찬우가 건강악화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다. 정찬우는 평소 앓고 있던 당뇨와 이명 증상이 심해졌고, 최근에는 조울 증상과 공황장애 진단까지 받았다./KBS 2TV '안녕하세요' 캡처 |
정찬우 과거 발언 "난 연예인이 싫어" 눈길
[더팩트｜이진하 기자] 개그맨 '컬투'의 맏형 정찬우가 건강악화를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정찬우는 15일 방송된 파워 FM '컬투쇼'에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정찬우 소속사는 정찬우가 그동안 당뇨와 이명 증상을 장시간 앓아오다가 최근 조울 증상까지 겹치며 병세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공황장애란 진단을 받으며 방송활동을 이어가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건강악화로 활동을 중단하게 된 정찬우는 과거 연예인 직업에 대해 폭탄발언을 한 적이 있다. 지난 2011년 방송된 tvN '스타 특강쇼' 11회에서 강연자로 나서 "저는 잘 하는 게 이 거지. 연예인이 싫다"고 말했다. 또한 "무대에 있는 시간이 좋다. 내가 말을 하고 경청해주고 웃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 밖에서의 시간이 싫다"며 "아이들과 놀이공원도 가지 못하고 학교 체육대회 때도 5분만 지나면 아이들이 다 몰려와 있다"고 공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아울러 "저는 낯을 많이 가린다. 그래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싫다. 우리 아이들도 방송에 노출을 안 시키려고 노력한다"며 "자만에 빠지거나 질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가족에 대한 걱정과 배려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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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우 과거 발언 재조명. 정찬우가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tvN '스타특강쇼' 캡처 |
15일 방송 말미에 정찬우는 "죄송하다.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태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없는 상태다"며 "일단 쉬어야 될 것 같다. 방송을 내려올 것이다. 정말 죄송하다.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에서 즐거움을 줄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부터 방송을 조금 쉬려고 한다"고 활동 중단에 대한 배경과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 이 프로그램은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컬투쇼'는 멤버 김태균과 제작진, 가장 중요한 것은 청취자들이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며 "항상 건강하고 건강한 정찬우로 돌아오겠다. '컬투쇼'를 많이 사랑해 달라. 감사하고 고마웠다"고 청취자들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찬우는 출연 중이던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도 23일 방송을 끝으로 잠정 하차한다. '안녕하세요'는 컬투 멤버 정찬우, 김태균과 이영자, 신동엽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8년간 이끌어 오던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양자영 PD는 "정찬우 상황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제작진과 충분한 교감을 나눴다"며 "수많은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줬던 정찬우를 위해 우리가 그의 목소리를 들어줄 차례다"고 말했다.
한편, 정찬우가 출연 중이던 '컬투쇼', '안녕하세요', 영재 발굴단' 측은 후임을 새로 뽑지 않을 예정이라 밝혔다. 건강상의 문제로 잠정 하차하게 되는 정찬우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