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호랑이' 고현정, 남성팬 조언에 고개 숙인 이유
입력: 2018.04.13 08:09 / 수정: 2018.04.13 08:09
배우 고현정이 SBS 드라마 리턴에서 하차한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리턴 제작발표회 당시 고현정. /김세정 인턴기자
배우 고현정이 SBS 드라마 '리턴'에서 하차한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리턴' 제작발표회 당시 고현정. /김세정 인턴기자

고현정, '리턴' 하차 논란 후 첫 공식석상

[더팩트|권혁기 기자] 최근 드라마 '리턴'에서 연출자와 불협화음으로 하차해 논란을 빚었던 배우 고현정(47)이 첫 공식석상으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관객과 대화(GV) 행사를 선택했다.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GV에 참석한 고현정은 한 남성팬의 조언에 고개를 숙였다.

GV에서는 관객들이 배우들에게 자연스럽게 질문을 한다. 이날 행사에서 한 남성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부터 오랜 팬"이라며 "올해 구설수가 많지 않았냐. 그런데 우리 동네 모든 사람들이 누나(고현정)가 잘해준 것을 기억한다. 힘내시길 바란다. 여기 많은 팬들이 있다. 그 말씀 드리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고현정과 이진욱은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 이어 리턴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이덕인 기자
고현정과 이진욱은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 이어 '리턴'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이덕인 기자

고개를 숙인 고현정은 "일련의 일을 겪고 나서 반성을 많이 했다. 오해도 오해지만 없었던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느꼈다. 또 나쁜 것만,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느꼈다. 말숙이('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배역명) 시절을 기억해주는 팬을 여기서 만났다. 제가 잘 살아야 할 이유 중 하나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고현정은 지난 2월 '리턴' 연출자 주동민 PD 폭행설 등에 휘말리며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설명자료를 통해 "출연 중이던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하게 됐다"며 "'리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고현정은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는 고현정 측은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게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고현정은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개월이 흐른 시점에 팬들과 만남을 진행했고 열혈 팬의 진심 어린 충고에 마음을 열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소설가를 꿈꿨으나 대리 기사 알바생인 경유(이진욱 분)와 잘 나가는 소설가지만 도무지 글이 써지지 않은 유정(고현정 분)이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갑자기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15세 이상 관람가로 12일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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