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임현주·강지영, 아나운서들의 이유 있는 '안경'
입력: 2018.04.12 18:05 / 수정: 2018.04.12 18:05
임현주·강지영, 안경쓰고 뉴스 진행. 임현주(위) MBC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위)MBC 뉴스 투데이 캡처, JTBC 정치부 회의 캡처
임현주·강지영, '안경'쓰고 뉴스 진행. 임현주(위) MBC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위)MBC '뉴스 투데이' 캡처, JTBC '정치부 회의' 캡처

임현주, "女 아나운서에 대한 정형화 이미지 깨고파"

[더팩트|이진하 기자] MBC 여자 아나운서 임현주가 안경을 끼고 뉴스를 진행했다. 여자 앵커들이 안경 쓰는 것은 그간 잘 없던 일이라 큰 관심을 모은다.

12일 임현주 앵커는 자신이 진행하는 MBC 아침 뉴스 '뉴스 투데이'에서 안경을 끼고 뉴스를 진행했다. 평소에는 잘 볼 수 없었던 여자 아나운서의 안경 쓴 모습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주했다. 이후 임현주 아나운서는 '안경'을 끼고 뉴스를 진행한 이유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남겨 시선을 모았다.

임현주 앵커는 "오늘 안경을 끼고 뉴스를 진행했습니다. 속눈썹을 붙이지 않으니 화장도 간단해지고 건조해서 매일 한 통씩 쓰던 눈물약도 필요가 없더라고요"라며 "안경을 쓰고 나니 '왜 안경을 썼어?'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은 아침이었습니다"고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임현주 앵커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안경쓴 모습을 업로드했다. 더불어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임현주 SNS
임현주 앵커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안경쓴 모습을 업로드했다. 더불어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임현주 SNS

또 임현주 앵커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름대로 오랜 시간 동안 고민을 한 결과 안경을 쓰게 된 것"이라며 "시력이 나빠 오래 렌즈를 꼈는데, 눈이 아팠다. 또 '여자 앵커는 왜 안경을 안 끼지?'란 생각도 있었다. 여러 복합적 이유로 '안경을 껴 볼까' 싶어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경 쓴 여자 앵커를 금기시했다기보다 아예 머릿속에 안경을 낀 여성 앵커라는 이미지가 없었던 것 같다"며 "컬링의 '안경 선배'가 화제가 됐고, 여자도 안경 낀 모습이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돼 시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임현주 아나운서가 뉴스에서 안경을 쓰고 나온 것에 앞서 JTBC 강지영 아나운서도 과거 안경을 쓰고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강지영 아나운서 역시 "여자 아나운서에 대한 정형화된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실제 JTBC의 간판 앵커 손석희는 꾸준히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여자 앵커가 안경을 쓰는 모습은 흔하지 않았다. 임현주 앵커와 강지영 아나운서의 용기를 시작으로 여자들도 자유롭게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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