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수가 사기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대신 피해액을 보상한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측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종수에게 비슷한 일로 피해를 입었다며 다수의 사람들이 국엔터 사무실과 매니저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 /더팩트 DB |
"이종수 고소인 피해액 변상 후 협박 사례 다수…법적 조치할 것"
[더팩트|권혁기 기자] 최근 사기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종수(42)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측이 해당 사건 이후 이종수와 연락 두절이라며 비슷한 사례를 주장하며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을 고소하는 일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국엔터테인먼트(이하 국엔터)는 3일 오후 "최근 이종수가 사기혐의로 피소돼 소속사인 국엔터테인먼트에서 경찰서를 방문, 고소내용 확인 후 고소인에게 피해액을 변상하고 고소취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국엔터는 이어 "하지만 현재까지도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사실 경위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것 외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소속사가 이종수의 피해액을 해결해준 탓에 비슷한 사례를 언급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일이 생긴 것이다.
국엔터는 "도의적인 차원과 소속 배우에 대한 책임감으로 피해액을 보상해 줬는데 이런 상황을 악용해 사실여부가 판단되지 않은 사건을 빌미로 이종수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사무실 또는 매니지먼트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금전적 보상을 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거나 언론인터뷰를 하겠다며 협박한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매니지먼트 지원을 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
이어 이종수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닿지 않아 이종수의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종수가 고소사건에 대해 해명 또는 사과를 하지 않거나 계속 연락두절 시 매니지먼트 업무에서 모든 지원을 끊을 예정"이라고 못을 박았다. 뿐만 아니라 이종수와 관련해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로 국엔터 사무실이나 매니저에게 협박 연락을 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국엔터는 이종수와 연락이 닿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수는 최근 결혼식 사회 사례비 85만 원을 받고 약속된 예식장에 나타나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뿐만 아니라 한 지인에게 3000만 원을 빌리는 등 다수의 채무 관계가 있다는 전언이다. 이종수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인천공항으로 그는 미국 LA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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