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달 3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됐다. /MBC 제공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국민 예능'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시청자의 곁을 떠났다. 10년이 넘는 시간 매주 토요일 안방극장에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웃음을 주며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무한도전'이다.

명성이 높은 만큼 '무한도전'은 해외 스타 내한 시 출연할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그램으로 꼽히기도 했다. 실제로 다수 해외 스타가 '무한도전'을 찾아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줬다. <더팩트>가 그동안 '무한도전'을 빛낸 월드 스타를 정리했다.

패리스 힐튼-잭 블랙 출연 스틸. 패리스 힐튼(위), 잭 블랙(아래 왼쪽에서 네 번째) 등 할리우스 스타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찾았다.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MBC 제공

◆ 패리스 힐튼·잭 블랙 등, 할리우드 스타

할리우드 스타 가운데에서는 힐튼 호텔 상속녀이자 가수 겸 배우인 패리스 힐튼, 가수 겸 배우 잭 블랙이 '무한도전'을 찾았다.

힐튼은 지난 2007년 첫 내한 당시 유일하게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연분홍색 한복을 입은 힐튼은 꽃가마를 타고 '무한도전'에 등장, 멤버들과 우리 문화를 체험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블랙은 지난 2016년 내한 당시, 지난해 '무한도전' 미국 LA 촬영 당시 등 두 차례 '무한도전'에 출연해 친근한 매력을 발산하며 국내 팬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이후 블랙은 미국 NBC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서 '무한도전'을 언급하며 "전통적이고 강렬한 토크쇼이자 게임쇼, 스턴트쇼였다"며 "대한민국에서 잘 나가는 쇼이니만큼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닭싸움, 베개 싸움을 했고, 마시멜로 14개를 입안에 넣었다"며 "한국인들은 어떻게 노는지 제대로 안다"고 '무한도전'을 통해 한 경험을 설명했다.

샤라포바-표도르-앙리. 샤라포바 표도르 앙리(맨 위부터) 등 다수 해외 스포츠 스타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활약했다.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 샤라포바·표도르·앙리 등 스포츠 스타

해외 스포츠 스타도 다수 '무한도전'을 찾아 멤버들과 스포츠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지난 2005년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의 '무모한 도전' 출연을 시작으로 골프 선수 미셸 위, 이종격투기 선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 축구 선수 티에리 앙리, 농구 선수 스테판 커리-세스 커리 형제, 올해 초 권투 선수 매니 파퀴아오까지 다채로운 스포츠 스타들이 '무한도전'을 방문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훌륭한 스포츠 실력,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기상천외한 대결은 시청자에게 볼거리와 추억을 마련해줬다. 표도르의 물풍선 터뜨리기, 앙리의 물공 헤딩, 커리 형제의 2대 다수 농구 대결 등 어디서도 보기 힘든 스타들의 활약은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다. 해당 방송분은 해외 매체, 해외 팬들도 주목,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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