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다가 28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밀려드는 육아 예능프로그램 섭외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MBC 제공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1990년대 1세대 걸그룹 시대를 열었던 SES의 리드보컬 바다가 세월의 무상함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바다는 28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가요계 대표 디바가 모인 '너의 목소리가 터져' 특집으로 진행됐으며 바다 외에도 노사연과 정인, 브아걸의 제아가 출연했다.
지난해 3월 23일 9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한 바다는 '라디오스타'에서 결혼 후 가수로서 고민을 털어놨지만, 시선을 사로잡은 결정적 장면은 따로 있었다. 바다는 "낳지도 않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린 뒤 벌써부터 육아프로그램 섭외가 빗발친다고 털어놔 '원조 요정'의 특별한 고충을 하소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바다는 애초 9살 연하의 남편과 웨딩마치를 울렸다고 알려진 사실을 정정하며 "사실 10살 정도 차이나며 9살 연하라고 해 준 기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맗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대선배' 노사연을 당혹스럽게 한 시어머니 나이 공개로 시선을 압도했다.
가수 노사연(왼쪽)이 후배 가수 바다의 시어머니보다 나이가 많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이다. /MBC제공 |
이날 노사연은 "내가 며느리를 봐야할 나이인지 당황스럽다"고 말했고, 결국 바다 시어머니의 나이를 공개하는 수순까지 이어졌다. 나이 공개 결과 10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한 바다 시어머니의 나이는 1958년생으로 1957년생인 노사연보다 한 살 어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바다는 결혼 당시 결혼식 사진 공개 후 남편이 한류스타 박보검 닮은꼴로 주목 받은 것과 관련해 "남편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면서 "알아보는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뮤지컬과 가요계를 호령하는 노사연, 바다, 정연, 제아 네 디바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는 유쾌한 웃음과 함께 수요일 밤을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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