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한철(왼쪽)과 김명곤(오른쪽)이 오달수, 최일화를 대신해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에 출연한다. 조한철은 오달수, 김명곤은 최일화를 대신해 연기를 펼친다. /더팩트 DB, 영화진흥위원회 DB |
그린스크린+야외+세트 포함 10회차 예정
[더팩트|권혁기 기자]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이하 신과함께2)가 '미투' 운동으로 지목된 오달수, 최일화를 대신해 배우 조한철, 김명곤을 캐스팅하고 재촬영에 들어간다.
제작사 덱스터스튜디오 최지선 PD는 28일 오전 <더팩트>와 통화에서 "CG(컴퓨터그래픽)가 많은 영화인 만큼 재촬영은 그린스크린이 다수지만 야외와 세트 촬영도 포함돼 있다"면서 "총 10회차(10일)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PD는 이어 "오달수가 맡은 배역에는 조한철 배우가, 최일화가 연기한 캐릭터는 김명곤 배우가 캐스팅됐다"며 "조한철 배우는 판관 배역이며 김명곤 배우의 캐릭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보조출연자와 단역 배우들이 함께하며 또다른 판관 역인 임원희 배우가 재촬영한다. 날짜는 출연 배우들 일정을 조율해야하나 4월이 될 전망이다"고 부연했다.
전편인 '신과함께-죄와 벌'는 전국에서 1441만여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2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오달수(왼쪽)와 최일화는 올해 초 불거진 '미투' 운동 대상자로 지목돼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하차한 바 있다. '신과함께2'도 통편집 후 재촬영을 결정했다. /더팩트 DB |
제작사는 오달수와 최일화가 과거 성추행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편집 여부를 두고 고심했다. 결국 오달수가 공식사과를 하고 최일화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통편집이 불가피했다. 그리고 조한철과 김명곤이 '신과함께2' 배를 타게 됐다.
조한철은 지난해 11월 개봉된 영화 '침묵'에서 임태산(최민식 분)의 심복 정승길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로 눈길을 모았다. 또 '럭키'에서도 킬러 형욱(유해진 분)에게 연기를 지도하는 일성으로 분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제8대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김명곤은 연극 무대를 거쳐 '서편제' '태백산맥' '영원한 제국'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대립군' '강철비' 등 굵직한 영화에 출연한 베테랑 연기자다. 동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석좌교수 겸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직함을 갖고 있다.
한편 '신과함께2'는 수홍(김동욱 분)과 새로운 재판을 진행하는 저승사자 삼차사(강림, 해원맥, 덕춘)의 인과 연, 그리고 현세의 사람들을 돕는 성주신(마동석 분)과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이 호흡을 맞췄으며 이정재가 우정출연한다. 올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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