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황금빛' 서은수 "찬란한 작품, 행복하게 지수로 살았죠"
입력: 2018.03.27 00:05 / 수정: 2018.03.27 00:05

황금빛 내 인생 서은수.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배우 서은수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 전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덕인 기자
'황금빛 내 인생' 서은수.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배우 서은수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 전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덕인 기자

'황금빛 내 인생' 서지수 役 서은수 인터뷰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배우 서은수(24)가 뜨거운 열정을 쏟아 부은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을 떠나보내는 아쉬운 소회, 그리고 다부진 활동 포부를 드러냈다. 20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난 서은수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내뿜으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은 이른바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지안(신혜선 분)이 '가짜 신분 상승'을 겪으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로, 11일 종영됐다. 해당 드라마에서 서은수는 지안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 지수 캐릭터로 분해 우혁(이태환 분)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촬영 기간 참 바빴는데요. 인터뷰하면서 종영 실감이 나고 있어요.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크고 보고 싶은 얼굴이 많이 떠오릅니다. 괌으로 포상휴가를 다녀왔는데 8개월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대본 걱정 안 하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놀아본 것 같아요(웃음). 수다도 정말 많이 떨고 그간 못했던 얘기도 많이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해소하고 왔습니다(웃음). 아직 괌이 여운이 있어서 매일 괌에서 찍은 사진 보고 있어요(웃음)."

"어느 순간 '찬란하게 빛나다'라는 말을 좋아하게 됐는데요. '황금빛 내 인생'을 '찬란하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촬영하면서 정말 열정이 넘쳤어요. 다시는 오지 않을 스물넷, 다섯 나이를 지수에 온전히 집중하면서 연기했고, 행복하게 지수로 산 것 같습니다."

황금빛 내 인생, 찬란한 작품. 배우 서은수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정말 열정이 넘쳤다면서 행복하게 지수 캐릭터로 산 것 같다고 드라마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덕인 기자
"'황금빛 내 인생', 찬란한 작품". 배우 서은수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정말 열정이 넘쳤다"면서 "행복하게 지수 캐릭터로 산 것 같다"고 드라마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덕인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은 52부작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시청자와 만났다. 첫 방송 전 작품을 준비하는 기간까지 포함하면 배우는 8개월간 해당 드라마와 함께 함께한 셈이다. 드라마는 시청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연일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최종회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 45.1%(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8개월 동안 스트레스를 안 받았다면 거짓말일 거예요. 매일 촬영했고,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감정 쏟는 장면들도 어려워서 매일 과제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죠. 아침마다 '이걸 잘 해결해야 하는데'하는 숙제가 있는 느낌이었어요. 하루를 마감하면서는 돌아보면 매번 아쉽고, '내일은 잘해야지'하는 다짐을 했죠. 이렇게 과제 하는 마음으로 8개월을 보냈어요. 이런 마음 때문에 마지막 촬영 때는 실제로 눈물이 났어요. 드라마 OST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괜히 눈물이 나더라고요(웃음)."

"KBS 주말드라마가 시청률이 잘 나오는 편이지만, 이렇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한 가지 확신이 있었다면, 오디션 볼 때 PD님을 뵙고 '이분 정말 좋다. 이분과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들었다는 점이에요. 2차 오디션 거치고, 3차 오디션에서 작가님도 뵀는데 작가님도 정말 좋으셨죠. PD님, 작가님과 같이 작품 하면 작품이 잘 될 수밖에 없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오디션 볼 때 '작품 잘 될 것 같아요. 꼭 같이하고 싶어요'라고 말씀드렸어요(웃음). 결국 같이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죠. 감독님 에너지가 장난이 아니에요. 그 에너지가 '황금빛'을 만든 것 같아요(웃음)."

신선한 마스크 가졌다고…. 배우 서은수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신선한 마스크를 갖고 있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예쁘다고 해주는 분들이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덕인 기자
"신선한 마스크 가졌다고…". 배우 서은수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신선한 마스크를 갖고 있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예쁘다'고 해주는 분들이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덕인 기자

피로회복제부터 결혼 정보회사까지, 서은수는 다수 CF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얼굴이 익숙하다. 밝은 미소가 매력적인 서은수는 "데뷔하고 나서 예쁘다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고 겸손한 발언을 했다. 서은수가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은 뭘까.

"저를 캐스팅해주시는 분들로부터 '넌 신선한 마스크를 갖고 있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감사하죠(웃음). 캐스팅할 때 사람의 에너지를 중요시 생각하는 PD님들이 많았는데, 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보여서 뽑았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분은 '내가 너를 캐스팅하는 이유는 '윈윈'하고 싶어서야' '나도 너에게 좋은 영향을 받고 너도 이 작품을 통해 성공, 성장하기를 바라'라고 했어요(웃음)."

"얼굴이 평범하고 뚜렷한 개성이 없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질리지 않는 얼굴인 것 같아요. 피로회복제 광고를 본 분들은 '저 사람 배우는 아닐 거야'라고들 하셨고, 결혼 정보회사 광고를 본 분들을 '일반인이겠지' 하셨어요(웃음). 피로회복제 광고 속 제 모습이 예뻐 보이지 않았는데, 그것을 '자연스럽게 예쁘다'고 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굉장히 아이러니하고 신기했어요. 그게 배우로서 장점인 것 같아요."

소은수가 되겠다. 배우 서은수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소처럼 일하겠다는 의미로 소은수가 되겠다는 귀여운 포부를 드러냈다. /이덕인 기자
"소은수가 되겠다". 배우 서은수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소처럼 일하겠다'는 의미로 "소은수가 되겠다"는 귀여운 포부를 드러냈다. /이덕인 기자

서은수는 '소처럼 일하겠다'는 의미로 "소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6년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으로 데뷔한 서은수는 데뷔 이듬해 OCN 드라마 '듀얼', 그리고 '황금빛 내 인생'까지 쉬지 않고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깊이 고민하고,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서은수다.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서은수의 견고한 다짐이 그가 보여줄 성장과 활약에 큰 기대를 모은다.

"이른 시간에 얼굴을 알린 게 배우로서 큰 축복이에요. 사실 그만큼 두려움이 큽니다. 그런데 두려워만 하기에는 꿈이 크고 욕심이 많아요. 제 부족한 부분, 제가 욕을 먹는 이유를 다 알아서 앞으로 더 배우고 성장하려고 해요. 캐릭터를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신인으로서 '깡'도 많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죠. 연기적으로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순간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작품을 할 때마다 그 인물로 불리고 싶습니다. 이번 작품 촬영하면서는 '서지수'로 불릴 때가 가장 좋았어요. 작품 할 때마다 제 얼굴에 다양한 얼굴이 쌓인다면, 나중에는 매력적인 배우가 돼 있을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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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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