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나의 아저씨'로 연기자 복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복귀작 '나의 아저씨'로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tvN '나의 아저씨' 스틸컷 |
쏟아지는 봄 개편 새 드라마부터 끊이지 않는 아이돌 이슈까지
[더팩트|이진하 기자] 드라마 봄 개편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최근 수목드라마 두 편이 새롭게 시청자들에게 선을 보였습니다. 그중 드라마 왕좌를 노리는 tvN은 아이유를 앞세운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새 드라마를 시작했습니다. 첫 방송부터 경쟁사 드라마보다 앞선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번 주는 무엇보다 가요계 소식이 가장 뜨거웠습니다. 아이돌 '워너원의 방송사고' 논란을 시작으로 '설현의 누드 합성사진', 래퍼 육지담의 사과 요구, 베스트셀러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로 페미니스트가 된 아이린까지 그 어느 때보다 가요계는 논란으로 가득한 한 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양한 핫이슈와 토픽으로 많은 사람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이번 주 연예계 소식을 '선플 악플'로 정리해봤습니다.
◆ 아이유 연기력 논란 딛고 성공적 복귀
가수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아이유. 드라마 '달의 여인-보보경심 려'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했습니다. 아이유의 컴백작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때문에 기존에 아이유가 출연했던 드라마와 전혀 다른 모습을 나타냅니다.
아이유의 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유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자 이지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해 보입니다. 이 전 작품에서 연기력 논란이 있었던 만큼 아이유도 새로운 작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케이블 방송이란 것을 고려한다면 첫 방송 시청률이 3%가 넘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실제 방송 전부터 대중들은 아이유와 이선균의 호흡에 대한 궁금증으로 남다른 기대를 모았습니다. 더불어 '미생', '시그널'을 연출한 김원석 PD와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했기 때문에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네티즌들은 "예고편 봤는데, 아이유 연기 잘하던데"(assl****), "포스터만 봐도 따뜻한 느낌"(abdo****), "하이라이트 보고 기대중"(dsep****) 등의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나의 아저씨'가 랭크되는 등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은 이어졌습니다. "(아이유) 대사 하는 거 자연스럽더라 표정도 그렇고"(imvi****), "연기 좋았다. 마음이 아플 정도로 이지안 역할을 잘 소화했다"(anna****), "아이유 연기를 위해 수화도 배운 것 같던데 연기 잘해서 놀랐음"(aocl****), "연기가 점점 발전하는 것 같다"(yh10****) 등의 선플이 이어졌습니다.
걸그룹 AOA 설현의 허위 알몸 합성 사진이 유포돼 곤경에 처했다. 이후 소속사는 나체 합성 사진을 만든 사람과 유포자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이동률 인턴기자 |
◆ 설현, 허위 나체 합성 사진 강경대응
그룹 AOA의 설현이 알몸 합성 사진이 유포돼 곤경에 처했습니다. 19일 설현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합성 사진을 제작 또는 유포한 사람들에게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SNS를 비롯한 메신저에는 과거 남자 친구 휴대전화에서 유출된 사진이라는 설명과 함께 설현의 알몸 합성 사진이 무분별하게 유포됐습니다. 여기에 네티즌들은 "참 할 일 없는 사람 많다"(gsy8****), "정말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얼마나 수치심을 느낄까"(lego****), "선처해주니까 더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절대 선처는 안됩니다"(css9****), "설현 진짜 안쓰럽다. 댓글들 보면 반 이상이 성희롱이었지"(wana****) 등의 설현을 지지하고 동정하는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연예인은 직업의 특성상 대중들에게 많은 것이 노출돼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연예인은 칭찬도 받지만 비판받는 것이 오히려 쉬운 일일 때가 많습니다. 또한, 악플도 관심의 일부로 느끼기도 하지만 도를 넘어선 알몸 합성 사진의 경우는 분명한 범죄입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듯이 한 사람에게는 큰 고통이 오래도록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올바른 '팬심'이 자리 잡아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