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주목人] 솔리드, 21년 만의 재결합 "행복해"…'천생연분' 무대(영상)
입력: 2018.03.22 00:05 / 수정: 2018.03.22 07:20
21년 만에 돌아온 그룹 솔리드. 솔리드가 2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새 앨범 인투 더 라이트 발표 기념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용산=문병희 기자
21년 만에 돌아온 그룹 솔리드. 솔리드가 2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새 앨범 '인투 더 라이트' 발표 기념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용산=문병희 기자

솔리드, 새 앨범 '인투 더 라이트' 발표 기념 쇼케이스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대한민국 알앤비 대부 그룹 솔리드(정재윤 이준 김조한)가 21년 만에 음악 팬에게 돌아왔다. 솔리드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새 앨범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매우 떨린다"고 운을 떼며 오랜만의 컴백 소회를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솔리드 세 멤버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준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오랜만이다"면서 "적응이 잘 안 된다. 떨리고 들뜬다"고 컴백 소감을 전달했다. 김조한은 "저희 모두 많은 기자 앞에서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다"면서 "대중도 많이 기다렸겠지만 저도 21년 기다린 컴백이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으며, 정재윤은 "정말 행복하다. 요즘 (설레서) 잠을 잘 못 잤다"고 고백했다.

지난 1993년 결성된 솔리드는 1997년 4집 '솔리데이트(Solidate)' 이후 그룹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김조한은 솔로 가수, 정재윤은 프로듀서로 음악 활동을 이어왔고, 이준은 대학교 졸업 후 미국에서 사업가로 활동했다.

어릴 적 동네 친구였던 솔리드는 멤버들 외에도 친한 친구들이 여럿 있다. 세 멤버는 약 1년 반 전 한 친구의 결혼식에서 같은 옷을 입고 들러리를 섰고, '천생연분'으로 축가를 부른 경험이 있다. 이날 솔리드는 당시 주변 사람들이 "솔리드다"라고 하며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서 '다시 뭉쳐야 하는 것 아니야'하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됐다는 후일담을 털어놨다.

돌연 그룹 활동을 중단한 것에 대해 김조한은 "'해체'라는 단어는 안 어울리는 것 같다"면서 "각자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준은 대학교 졸업을 해야 했다. 바쁘게 활동했기에 조금 쉬면서 회복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아티스트로서 발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조금 쉬려고 한 것이 21년이 됐다"고 회상했다.

공연으로 찾아뵙겠다. 그룹 솔리드는 21일 쇼케이스를 열고 공연으로 팬들을 찾아뵙겠다는 새 앨범 활동 계획을 밝혔다. /문병희 기자
"공연으로 찾아뵙겠다." 그룹 솔리드는 21일 쇼케이스를 열고 "공연으로 팬들을 찾아뵙겠다"는 새 앨범 활동 계획을 밝혔다. /문병희 기자

이번 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앨범 전체적인 콘셉트를 담은 첫 번째 타이틀곡 '인투 더 라이트'는 경쾌한 리듬과 부드러운 보컬, 랩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으로, 1980년대 신스팝 레트로 사운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곡이다.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도전에 나선 이들에게 '두려운 마음이 있겠지만 용기를 내서 새로운 빛을 향해 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두 번째 타이틀곡 '내일의 기억 메멘토(Memento)'는 발라드곡으로, 솔리드가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먼저 작업을 시작한 곡이자 이번 앨범이 진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된 노래다.

솔리드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계속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면서 "공연으로 팬들을 찾아뵙겠다"는 활동 계획을 밝혔다. 또 타이틀곡 두 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으며, 새 앨범에 수록된 '천생연분' 리믹스 버전 '천생연분 Destiny (Fyke Remix)' 무대를 꾸몄다. 새 앨범은 22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 공개됐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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