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하의 선플악플] 무한도전 종영, 팬들 폭발 "조세호는 왜 합류시켰나!"
입력: 2018.03.19 00:05 / 수정: 2018.03.19 00:05
조민기, 유서 남기고 사망.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숨을 거둬다./더팩트 DB
조민기, 유서 남기고 사망.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숨을 거둬다./더팩트 DB

'성추행' 사건부터 국민예능의 종영까지

[더팩트|이진하 기자] 봄을 알리는 3월이 시작되면서 연예가도 각종 '이슈'들로 뜨거웠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친 '미투 운동'부터 국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종영, 아이돌의 연이은 군입대까지 많은 소식이 있었네요.

'미투 운동'은 연극계를 비롯해 대중문화계까지 번졌습니다. 배우 조민기를 시작으로 영화감독 김기덕, 배우 조재현에 대한 미투 폭로가 이어지면서 국내외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민기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전해 대중들에게 충격을 던져줬습니다.

국민 예능 프로그램으로 불렸던 '무한도전'은 12년 넘는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그간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토픽을 다루며 대중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줬던 프로그램이기에 종영에 대한 아쉬움도 큰데요. 무한도전 종영 반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다양한 핫이슈와 토픽으로 많은 사람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3월 초반 연예계 소식. '선플악플'로 정리해봤습니다.

◆ '성추행' 의혹만 남겨둔 채 떠난 조민기

'미투(Me too. 성폭행 피해 고백 운동)' 열풍이 거셉니다. 연예계도 예외가 아닌데요.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9일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연예계 불어온 '미투(Me too. 성폭력 피해 고백 운동)'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습니다. 때문에 의혹만 남기고 떠난 조민기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게 불었습니다.

조민기의 성추행 사건은 지난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월 20일 청주대학교 학생들의 '미투(Me too)'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조민기는 이미 지난해 성추행으로 인해 중징계받았으며, 교수직도 박탈당했다는 등의 다소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처음 소속사도 '루머'라고 부인했지만 결국 논란이 발생한 지 8일 만에 조민기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소속사에서 퇴출됐죠.

이후 조민기에 대한 비난은 물론 그의 가족까지 고통받게 됐습니다. 가족이 함께 출연했던 프로그램이 회자되며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는데요. 사건이 발생한 지 17일 만에 조민기는 의혹만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투 운동이 불거진 후 첫 소환 사례"라며 "오랜 시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조민기가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을 서야 했기에 부담도 컸을 것"이란 추측을 내놨습니다. 어쨌든 조민기 사건은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조민기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최악의 사건을 최악의 방법으로 마무리했네"(wjdw****), "피해자들도 울리고 가족들도 두 번 울리는구나"(gnbk****), "멈춰야 할 건 미투가 아니라 성범죄"(ador****), "솔직히 명복은 못 빌어주겠다"(hun9****), "죽음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기적인 남자"(dean****), "미투가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고 죽을 만큼 창피한 게 성폭행이다"(namc****) 등 비난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이 12년 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이새롬 기자
무한도전이 12년 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이새롬 기자

◆ 12년 국민예능 '무한도전' 종영…'시즌2'에서 '새 포맷'까지

12년 이상 달려온 국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MBC 예능국은 13일 "무한도전은 예고했던 대로 이번 달 31일 종영된다"며 "시즌2는 없다. 최행호 PD가 닻을 올리는 새 프로그램은 새 멤버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한도전'의 종영은 앞서 7일 예고된 바 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넘어 분노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 종영 반대' 목소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옮겨갔습니다. 8일 무한도전 종영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고 난 다음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6개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2005년 4월 23일 처음으로 전파를 탄 '무한도전'은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로 여타의 예능 프로그램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무엇보다 멤버들이 '평균 이하'를 자청하며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는데요.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기도 했고, 한국사를 힙합으로 풀어내는 역사 특집, 무한상사 꽁트로 직장인들의 애환 등을 담아내며 그야말로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국민예능 '무한도전'에 종영을 아쉬워하는 누리꾼들은 "그동안 수고 많았고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는데 많이 아쉽다"(hkm0****), "언젠가는 (종영이)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빨라서 당혹스럽다. 명수옹 50번째 생일까지 볼 줄 알았는데"(Only****), "아름답게 보내주고 다시 돌아올 거라 믿는다"(ksm8****) 등의 아쉬움 나타냈습니다.

무한도전 종영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를 표하는 네티즌도 많았습니다. "MBC 토요 예능은 죽었다. 의리 없는 인간들"(sixc****), "MBC 뒤통수 치네. 무한도전 안녕. MBC도 안녕이다"(ekdr****), "역시 엠XX"(ysju****), "무한도전에게 왜 갑자기 그러냐 MXX. "(plus****), "이럴 거면 조세호는 왜 합류시켰나?"(jsop****) 등의 악플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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