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나를 기억해' 이유영, "故 김주혁, 여전히 그리워"(영상)
입력: 2018.03.13 00:00 / 수정: 2018.04.11 17:57

이유영, 5개월 만에 공식석상. 이유영이 12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나를 기억해 제작보고회에서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김주혁이 여전히 그립다고 밝혔다. /신사=이동률 인턴기자
이유영, 5개월 만에 공식석상. 이유영이 12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나를 기억해' 제작보고회에서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김주혁이 여전히 그립다고 밝혔다. /신사=이동률 인턴기자

"늘 따뜻했던 사람...어디선가 보고 싶어 할듯"

[더팩트ㅣ신사=지예은 기자]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은 언제나 아프다. 더군다나 준비되지 않은 이별은 더욱 그럴 것이다. 배우 이유영(28)은 연인이었던 고(故) 김주혁을 회상하며 슬픔에 잠겼다.

12월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나를 기억해'(감독 이한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유영을 비롯해 배우 김희원(47)과 이 감독이 함께 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역시 이유영이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김주혁의 연인으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섰기 때문이다.

이유영에게 이날 행사는 김주혁 사망 이후 첫 행사였다. 적지않은 부담감을 느꼈을 듯하지만 의외로 차분했다. 이유영은 약 1시간 쯤 진행된 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취재진을 향해 중간중간 옅은 미소를 띠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연인 김주혁을 떠나보낸 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어렵사리 마이크를 든 그는 침묵을 유지하며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유영은 "(고 김주혁이) 여전히 그립다"고 답했다. 이어 "따뜻하게 항상 응원해주는 분(고 김주혁)이셔서 지금도 어디선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할 것 같다"며 "그 마음 간직하면서 열심히 배우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유영은 "집에서 혼자 시간을 많이 보냈다. 이제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쁘게 살고 있다. 요즘에는 영화 홍보하면서 다음 작품인 드라마에서 해야 할 프랑스어를 매일 공부 중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유영은 2016년 11월 개봉한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홍상수 감독)에서 호흡을 맞추며 고 김주혁과 연인으로 발전했다. 17살 차를 극복하고 1년째 예쁜 사랑을 키워가던 지난해 10월 30일 교통사고로 인한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게 됐다.

그후 충격으로 활동을 중단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가족과 팬들의 위로와 응원을 받으며 조금씩 회복했고, '나를 기억해'를 통해 5개월 만에 활동에 돌입했다.

한편 영화 '나를 기억해'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동일한 수법의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 한서린(이유영 분)과 전직 형사 오국철(김희원 분)이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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