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기구한 인생사'…"2번 이혼, 빚, 파산"
입력: 2018.03.12 10:46 / 수정: 2018.03.23 16:22

김혜선 파산 신청. 배우 김혜선이 지난해 12월 말 서울회생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제추한 가운데, 그의 굴곡진 과거 인생사가 주목 받고 있다. /더팩트 DB
김혜선 파산 신청. 배우 김혜선이 지난해 12월 말 서울회생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제추한 가운데, 그의 굴곡진 과거 인생사가 주목 받고 있다. /더팩트 DB

김혜선, 결국 '파산 신청'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배우 김혜선(48)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인기 여배우였던 그의 '기구한 인생사'도 주목 받고 있다. 파산 신청과 두 번의 이혼, 수십억 원에 달하는 빚 그리고 세 번의 재혼 등 파란만장한 과거를 가진 김혜선이다.

김혜선은 지난 1995년 결혼해 8년 만에 이혼했다. 2004년 재혼했으나 5년 만에 다시 이혼했다. 두 번째 남편을 만나 결혼 생활 중 17억 원에 달하는 빚을 떠안기도 했다. 이후 김혜선은 2014년부터 열애 해온 2살 연상의 사업가와 2016년 5월 결혼을 발표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김혜선은 "두 번째 남편이 외국에 투자하면서 빚을 졌다"며 "이혼할 때 남편이 빚을 떠안아주면 딸의 양육권과 친권을 주겠다고 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혜선은 전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2012년 5억 원을 투자했다가 사기 당해 돈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남편을 만나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밝힌 김혜선은 또 다른 굴곡진 인생 앞에 놓였다. 지난해 12월 국세청은 고액·상습 체납자 2만1403명의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했다. 김혜선은 종합소득세 등 4억700만 원을 내지 못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선은 "해당 체납금은 14억의 체납금 중 10억여 원을 납부하고 남은 금액"이고 "이자를 포함 빚이 불어나 2014년 경에는 14억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한 "결국 개인 회생을 신청하고 분납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열심히 일해 10억 원 정도 갚았다"면서 "열심히 갚아 나가고 있다. 남은 금액도 성실하게 갚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김혜선은 기분 좋은 날에 출연, 데뷔 전 힘들었던 가정사를 공개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MBC 기분 좋은 날 방송 화면 캡처
과거 김혜선은 '기분 좋은 날'에 출연, 데뷔 전 힘들었던 가정사를 공개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MBC '기분 좋은 날' 방송 화면 캡처

12일 '조선일보'는 김혜선이 지난해 12월 말 서울회생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제출했고 빚은 23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과거 개인 파산을 포기하고 회생 절차를 밟던 배우 김혜선(48)의 파산 절차 소식에 대중의 안타까움은 커지고 있다.

'타고난 팔자'인 것일까. 연이은 구설 이전 그의 데뷔 전 안타까운 가정사까지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11년 10월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에서 김혜선은 과거 불우했던 가정사를 밝혔다. 그는 "학비가 없어 대학에 못 들어갈 뻔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20대였던 김혜선은 "연기에 열정이 커 부모님 몰래 일단 부딪혀 보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학교) 원서를 몰래 넣어 합격 후에 (부모님께) 통보했다"며 "결국 부모님이 돈을 마련해 오셔서 들어갈 수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혜선은 원조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끌었다. 1987년 MBC 드라마 '푸른 교실'로 데뷔, 연기력을 검증받으며 1980~19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극복하고 배우 인생으로 '화려한 2막'을 펼치는 듯했다. 하지만 연이은 악재를 맞으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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