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최사랑 사실혼 주장 반박. 허경영(오른쪽) 전 공화당 총재가 9일 가수 최사랑의 열애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더팩트DB |
허경영 측 "최사랑 사실혼 주장 황당"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사실혼 관계라니 말도 안 된다."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 측이 가수 최사랑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9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르와지르 호텔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경영과 사실혼 관계였다고 말한 최사랑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최사랑의 주장에 허경영 총재의 보좌관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사실혼 관계는 말도 안 된다"면서 "총재님 자택에 매일 수십여 명의 지지자들이 상주하다시피 한다. 저조차 최사랑을 총재님 자택에서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사랑이 미국서 이혼 후 귀국한 뒤 총재님이 많이 보살펴줬다"면서 "(허경영) 총재님께 작사를 부탁하는 등 국내서 가수 활동을 위해 의지했고, 이후 함께하던 사업 등을 정리하면서 총재님께 매달리는 모양새다"고 말했다.
가수 최사랑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르와지르 호텔에서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와 사실혼 관계로 동거 생활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
허경영 측의 설명과 달리 최사랑은 사실혼 관계를 주장했다. 9일 긴장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선 최사랑은 허경영과 만나게 된 정황에 대해 "미국에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 우연히 허경영을 알게 됐다. 그 인연으로 내 노래를 작사해줬다"며 "한국에서 의지할 곳 없을 때 허경영이 보여준 따뜻함과 자상함에 나이 차를 떠나 마음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사랑은 "사실혼 관계로 동거를 하게 됐다. 내 가수 활동 역시 허경영이 도왔다. 수행비서 역을 하면서 24시간 곁에서 함께한 것 같다. 그런데 1월 열애설이 난 후 내가 자신을 이용하는 것처럼 말했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나를 이상한 여자로 매도했다"며 "허경영이 '난 메시아기 때문에 여자 친구가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 유령처럼 있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사랑은 열애설 이후 허경영의 지지자들에게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지자들 역시 '총재님을 괴롭히지 마라'며 무차별적인 모욕을 했다"고 마라며, 이 부분이 기자회견을 연 직접적인 이유라고 전했다.
허경영(사진) 전 공화당 총재 측은 9일 가수 최사랑의 사실혼 관계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부인했다. /더팩트DB |
기자회견에서 최사랑은 허경영과 2015년부터 사실혼 관계로 만남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허경영 측은 <더팩트>의 관련 질문에 "총재님이 늘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안티팬들도 보듬어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최사랑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실혼을 주장한 최사랑과 전혀 신빙성이 없는 주장임을 강조하는 허경영 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