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매력-홍진영①] '뽕DM' 개척 원동력은 변화 갈망 '열정'
입력: 2018.03.06 00:05 / 수정: 2018.03.06 15:23

트로트가 누구에게나 친숙한 장르로 거듭났으면 해요. 홍진영은 최근 신곡 잘가라로 새로운 트로트 영역을 개척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덕인 기자
"트로트가 누구에게나 친숙한 장르로 거듭났으면 해요." 홍진영은 최근 신곡 '잘가라'로 새로운 트로트 영역을 개척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덕인 기자

홍진영의 매력은 뭘까. 최근 '뽕DM' '뽕라드' 등 자기만의 스타일로 가요계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홍진영(32)이 2월 여자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3위에 올랐다. 1위 김연아와 2위 아이유의 순위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홍진영의 3위 소식에는 놀라는 사람이 많다. 가요계 비주류 장르에서 활동하면서도 놀랄 정도의 영향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요즘 활약은 '제2의 전성기'로 불릴 만큼 대단하다. 뛰어난 가창력에 출중한 작곡 능력까지 보이며 '대중적인 트로트여신'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랑의 배터리' 이후 신곡 '잘가라'까지 터졌다. 인기 역시 수직상승하고 있다. 광고계에서도 '블루칩'으로 등장한 홍진영의 인기와 매력을 집중 분석한다.<편집자 주>

빠른 전자음악(EDM)+ 홍진영 특유의 유쾌 발랄 신나는 리듬

[더팩트|강일홍 기자] "그냥 신이 나죠. 갈수록 트로트가 젊어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거든요. 제가 데뷔할 때만 해도 트로트는 어르신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죠. 10년이 지난 지금 분위기가 정말 많이 바뀐 거 같아요. 팬들도 훨씬 젊어졌고요. 트로트가 누구에게나 친숙한 장르로 거듭났으면 해요."

'트로트 요정' 홍진영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요즘 가요계에 불고 있는 이른바 '뽕DM' 인기 덕분이다. '뽕DM'(트로트와 EDM을 합성한 신조어)은 구성진 트로트 가락에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을 더해 흥을 돋우는 음악이다.

홍진영은 최근 신곡 '잘가라'를 내면서 새로운 트로트 영역을 개척했다. '잘가라'는 가요계의 히트메이커 조영수·김이나 콤비가 의기투합한 곡으로 한 번만 들어도 귀를 사로잡는 중독성이 특징인 레트로 트로트 곡이다. 공개되자마자 트로트 차트를 '올 킬' 하며 '사랑의 배터리'에 이어 홍진영의 새로운 대표곡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홍진영의 신곡 '잘가라' 뮤직비디오 영상은 일주일 만인 지난 15일 오전 100만 뷰를 돌파했다. 또 17일 공개된 강호동·홍진영의 '복을 발로 차버렸어' 뮤직비디오 영상도 이틀 만에 100만 뷰를 훌쩍 넘겼다.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홍진영 잘가라', '홍진영', '복을 발로 차버렸어' 등의 검색어가 다음날까지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이번 뮤직비디오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홍진영은 작사 작곡가로도 재간둥이다. 사진은 홍진영이 잘가라 싱글앨범 미디이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이덕인 기자
홍진영은 작사 작곡가로도 재간둥이다. 사진은 홍진영이 '잘가라' 싱글앨범 미디이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이덕인 기자

홍진영은 작사 작곡가로도 '재간둥이'다. 강호동이 부른 '복을 발로 차버렸어'와 지난해 개그맨 김영철이 불러 뜨거운 반응을 낸 '따르릉'은 홍진영이 만든 곡이다. 모두 빠른 전자음악(EDM)에다 홍진영 특유의 유쾌하고 발랄한 색깔이 가미된 신나는 리듬이 특징이다.

김영철은 '따르릉' 히트에 이어 최근에는 또 다른 신곡 '안되나용'을 홍진영으로부터 받았다. 이 곡 역시 반응이 뜨겁다. ' 안되나용'은 JTBC '아는 형님' 뮤직비디오 대전에서 강호동의 '복을 발로 차버렸어'와 함께 나란히 트로트 음원차트 1,2위를 기록했다.

홍진영의 파격적인 노래들로 트로트 차트는 요동치고 있다. '뽕DM' 열기가 뜨겁다. 그 진원지는 물론 홍진영이다. 홍진영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을 직접 만들고, 이를 전파하는 데도 전력투구 중이다.

홍진영이 뽕DM이란 새로운 장르로 가요계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홍진영이 '뽕DM'이란 새로운 장르로 가요계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빠른 리듬이 관건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트로트 고유의 기존 꺾임창법을 버리는 게 아니에요. EDM 장르는 들으면 일단 저절로 율동을 따라하고 싶을 만큼 신나잖아요. 자신만의 삶을 즐기려는 시대적 분위기와 맞아 떨어진게 아닐까요."

EDM(일렉트로 댄스 뮤직) 열풍은 유럽에서 시작돼 2016년 미국 빌보드를 접수했고, 지난해엔 아시아 시장에도 상륙했다. 톱 아이돌그룹 엑소가 '파워'로 EDM 장르에 도전했고, 방탄소년단도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와 협업해 국내 가요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최근엔 트로트가 EDM의 기운을 제대로 받고 있다. 뒤늦게 역주행 신화를 일으킨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가 EDM 열기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면 홍진영은 '뽕DM'이란 새로운 장르로 가요계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중견 가요기획자인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대표)는 "홍진영의 매력은 타고난 흥과 끼 외에도 새로운 트렌드에 쉴 새 없이 도전하는 열정"이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드라마 연기자 출신 홍진영을 발탁해 '사랑의 배터리'를 히트하게 하며 대중적 인기를 이끌어냈다. 홍진영은 이후 MBK에서 독립해 현재는 뮤직K 엔터테인먼트 소속돼 있다. (②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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