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1호 실제 커플 전현무(왼쪽)와 한혜진이 차량을 이용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배정한·남용희·임세준 기자 |
전현무♥한혜진 열애, '썸'에서 '진짜 사랑'으로!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친밀함과 특유의 예능감을 앞세워 어느덧 '국민MC' 반열에 오른 방송인 전현무(41)가 드디어 '진짜 사랑'을 찾으며 무술년 새해 열애 소식을 알렸다. 상대는 '나 혼자 산다'에서 '밀당 케미'를 자랑하는 세계적 톱 모델 한혜진(35)이다. 특히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는 뛰어난 예능감을 바탕으로 방송계를 누비며 '블루칩'으로 등장한 만큼 여자 연예인들과 염문도 심심치않게 제기됐으나 '진짜 사랑'은 <더팩트> 취재 결과 한혜진으로 밝혀졌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지난해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 흥행으로 연말 시상식에서 무지개 회원들과 함께 '8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뒤 지난 1월 단 둘이 홍콩 여행을 다녀오며 사랑을 키웠다. 지금은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시간 속에서도 일주일에 4회 이상 '한밤 데이트'를 즐기는 사이로 발전했다. 마치 한혜진을 만나기 위해 긴 시간을 돌아온 듯, 전현무는 한혜진과 없는 시간도 쪼개가며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연예계 마당발'답게 여러 명의 여자 스타와 열애설에 빠졌던 전현무. 과거 열애설은 지금의 사랑을 위한 '전주곡'이었을까. 전현무의 과거 사랑은 '기-승-전-달심'으로 귀결됐다.
전현무(오른쪽)-한혜진 커플이 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거리를 패딩과 검정 모자를 눌러 쓴 채 걷고 있다. /배정한·남용희·임세준 기자 |
◆ 전현무·박OO "우리는 남사친·여사친"
전현무는 KBS 아나운서 후배 박OO 아나운서와 열애 중이라는 소문에 시달렸다. 전현무와 박OO 아나운서는 꽤 오랜 시간 열애설로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발단은 2010년 6월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돌던 지라시다. 당시 지라시는 '전현무·박OO 아나운서가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같은 해 8월 일본에서 두 사람이 데이트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관광객의 목격담까지 더해져 '전현무 박OO 열애설'은 사실처럼 굳어졌다.
2010년 9월 20일 <일간스포츠>는 KBS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현무 박OO 두 사람이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며 "사내 커플을 달가워하지 않는 회사 분위기 때문에 공개 연애를 꺼리고 있지만 그렇다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속일 수 없는 게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박OO 아나운서는 즉각 부인했다. 그는 "전현무와 열애는 말이 안 된다"며 "(일본 여행 중 만났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현무 역시 "박OO 아나운서와 그저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수면 아래로 가라 앉는 듯했던 열애설은 박OO 아나운서가 2011년 11월 24일 '2011 KBS 연예대상' 쇼·오락 MC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OO 아나운서는 수상 소감에서 '그 분'이라며 열애를 암시했다. 이후 '그 분'이 전현무가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박OO 아나운서는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제작진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뒤 "저를 보면서 웃어주는 그 분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때 카메라는 전현무를 비췄고, 전현무와 박OO 아나운서의 열애설은 재점화됐다. 하지만 전현무와 박OO 아나운서는 이후에도 한결같이 친한 동료 사이로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연인 한혜진의 집을 찾은 전현무(사진)가 자신의 벤틀리 차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배정한·남용희·임세준 기자 |
◆ '아나운서 킬러' 전현무? 최OO "어렵고 부담스럽다"
전현무는 박OO 아나운서에 이어 또 다른 여자 아나운서와 염문설에 빠졌다. 많은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은 '야구 여신' 최OO 아나운서가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2012년 즈음 방송계 안팎에서 '열애 중'이라는 뒷말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최OO는 2012년 '레이디경향' 8월호와 인터뷰에서 전현무와 열애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최OO는 "아닌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더라. 100% 루머며 진실이 아니다. 전현무는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다"며 "늘 자신을 '오빠'라고 불러달라는데 나이 차이도 있고 해서 부담스러워 말도 못 놓고 있다. 어려운 분"이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열애'보다는 오누이 같은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2014년 전현무는 스토리온 '트루라이브쇼'에 출연해 "최OO가 한 달 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폭로하며 당황스러워 하는 최OO를 보며 웃었다. 이어 한 달여 뒤인 같은 해 12월 3일 최OO는 SBS라디오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잘생겼지만 재미없는 정우성보다 전현무가 낫다"며 웃음으로 이상형 질문을 받아 넘겼다.
◆ 띠동갑 양OO과 스캔들 "스트레스 받는다"
2016년, 당시 39살이던 전현무는 프리선언 후 트레이드마크가 된 '깐족 코멘트'로 호감과 비호감 사이를 오가며 방송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런 전현무가 띠동갑 연하의 일반인 양OO 국제필라테스교육협회 교육이사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열애설의 시작은 단순했다. 전현무는 2016년 1월 양정원과 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을 분실했고, 이게 열애설의 빌미가 됐다. 스티커 사진에서 두 사람은 하트모양의 배경 아래서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포즈를 취했다. '궁디빵빵'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다른 사진에서 전현무와 양OO은 청바지 뒤주머니에 들어간 채 재미난 표정을 짓고 있다. 보기에 따라 연인으로 해석할 수 있는 모습이다.
전현무는 열애설이 불거진 지 만 하루도 안 돼 해명하고 나섰다. 열애설이 불거진 다음 날 자신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에서 해명했다. 전현무는 "어제 뉴스를 본 분들은 보셨겠지만 살다 살다 제 열애설이 납니다. 많이 놀라셨죠. 양OO과 정말 친한 동생으로 사귀는 단계가 아니다"며 "상대방이 방송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호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한숨도 못 잤다. 평소 안 보던 종합격투기를 봤다. 스트레스 받아서"라고 양OO과 열애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나 혼자 산다' 실제 1호 커플 전현무(왼쪽)와 한혜진 커플이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다. /배정한·남용희·임세준 기자 |
◆ 김OO "전현무와 열애? 우린 부동산 친구일 뿐"
양OO과 열애설이 불거진 지 3개월여 만에 전현무는 또다시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번 열애설 대상은 개그우먼 김OO이다. 전현무와 김OO은 서울 금호동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등장했다. 이 장면은 마침 그곳을 지나던 행인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타고 삽시간에 퍼졌다. 사진에서 김OO은 빈 손이고 전현무는 흰색 백팩을 등에 맸다. 젊은 남녀가 신혼집을 알아보는 그런 모양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시쳇말로 '빼박캔트'(빼도박도 못한다는 의미)라며 전현무와 김OO의 열애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2016년 4월 29일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와 김OO은 부동산 열애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날 김용건은 "소문난 여자랑 부동산에 간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이 말에 이국주가 사실을 확인하자며 김OO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김OO은 전현무와 열애설에 한숨을 쉬며 "부동산 같이 갔다가 내 가방 들어준 게 기사로 난 거다. (전)현무 오빠랑 친하지, 절친"이라고 해명했다. 전현무 역시 "전세 만기가 다가와 집을 알아본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