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과 악플사이] 조민기 성추행 증언, 누리꾼 "끔찍…속죄하라"
입력: 2018.02.24 00:00 / 수정: 2018.02.24 10:58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안녕하세요. 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누리꾼들의 센스 있는 댓글로 정리하는 '선플과 악플 사이'가 돌아왔습니다. 울고 웃는 연예가 소식들 가운데 누리꾼들의 감각적인 '촌철살인' 댓글은 무엇이 있는지 <더팩트>가 한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더욱 위트 있고 독해진 '선플과 악플 사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제자들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 조민기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제자들의 증언이 20일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제자들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 조민기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제자들의 증언이 20일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 조민기, 제자들 성추행 의혹 논란

배우 조민기(53)가 제자들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차기작으로 예정돼 있었던 OC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하차했습니다.

20일 한 누리꾼이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였던 연예인이 몇 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본교에서 조사가 진행됐고, 그 결과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한다"고 폭로하면서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초 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확인 안 된 구설이 떠돌기 시작했다"며 "조민기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의도적인 악성 루머를 퍼뜨린 사람에게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죠.

그런데 제자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소속사는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조민기의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누리꾼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가장 심각한 문제"(hjus****) "사과하시길 바란다. 그게 먼저다"(zosh****) "오피스텔로 학생을 불러들인 것만 해도 충분히 의심받을만한 부적절한 행동이란 걸 모르나? 문제 인식 자체가 없는 것 같은데"(mone****) "이 사람은 자기 행동이 정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더 끔찍하다"(kbc3****) "티브이에서 이제 안 봤으면 좋겠다"(asja****) "조민기 씨 사과하고 남은 인생 그냥 자연인으로 사세요. 그동안 누린 권력과 추태들 다 내려놓고 속죄하세요"(nabi****) 등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모친상 겪은 가수 강수지. 강수지 모친은 19일 지병 투병 및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더팩트 DB
모친상 겪은 가수 강수지. 강수지 모친은 19일 지병 투병 및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더팩트 DB

◆ 강수지, 결혼 3개월 앞두고 모친상

가수 강수지가 모친상을 입었습니다. 강수지 모친 고 전순애 씨는 치매, 당뇨 등 지병과 노환으로 19일 타계했습니다. 향년 82세.

강수지는 오는 5월 개그맨 김국진과 결혼을 앞두고 있죠. 모친이 평소 "딸의 재혼을 꼭 보고 싶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대중의 안타까운 마음을 더하고 있습니다.

강수지 부모는 80년대 후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30여 년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 2016년 영구 귀국했습니다. 귀국 후 강수지 모친은 몸이 불편해 그동안 서울 강남 한 요양병원에 머물며 투병해왔다고 하네요.

누리꾼은 "애도를 표합니다"(dlar****) "힘내세요"(kimc****)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yy50****) "그래도 어머님이 결혼하시는 걸 알고 가셨네요. 하늘에서 축복해주실 거예요"(sym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진 씨가 많이 위로해주시길 바라"(lee9****) 등 댓글로 강수지를 위로했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성관계는 했으나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 연극 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를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성관계는 했으나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 연극 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를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연극 연출가 이윤택, 성폭력 피해 폭로 이어져

국내 연극계를 이끌어온 연극 연출가 이윤택(66)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져 세간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이윤택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는데요. 그는 성추행을 인정했는데 성폭행에 대해서는 "성관계는 했으나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네요. 또 "그동안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께 사죄드린다"면서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연희단거리패 배우 오동식이 그동안 동료 배우들이 당한 일들에 대해 외면한 것을 뉘우치면서 이윤택 연출가의 만행에 대해, 그리고 "이윤택 감독이 변호사에게 형량에 대해 묻더니 사과문을 작성했다"며 "사과문을 작성한 이윤택은 적절한 말들을 골라가며 기자회견 리허설까지 했다"고 폭로, 충격을 안겼습니다.

또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 또한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행에 조력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윤택은 모든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났으며, 한국극작가협회는 이윤택을 제명했습니다.

누리꾼은 "수사 꼼꼼히 처벌 강하게 해서 다신 이런 짓 못 하게 적폐청산 제대로 하자"(mich****) "소름 끼치고 역겹다"(goni****) "늙어도 곱게 늙어야지 이 사람아"(jje1****) "언급하기도 끔찍하다"(jymi****) "이제라도, 지금이라도 바로잡히길 바랍니다"(cest****) 등 비판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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