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학생 성추행 교수직 사임? "악성 루머…법적 대응"
입력: 2018.02.20 14:11 / 수정: 2018.02.20 14:11

조민기 학생 성추행 의혹. 배우 겸 교수 조민기(사진)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교수직을 내려놨다는 보도에 대해 20일 악성 루머라고 해명했다. /더팩트DB
조민기 학생 성추행 의혹. 배우 겸 교수 조민기(사진)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교수직을 내려놨다는 보도에 대해 20일 "악성 루머"라고 해명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배우 조민기가 학생 성추행으로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직에서 면직 처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아주경제는 조민기가 지난해 수년간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같은 해 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 학교 차원의 조사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청주대는 조민기가 이미 교수직에서 사임한 상태라고 밝혔다.

청주대 관계자는 "조민기가 교수직에서 사임한 것이 맞으며 학교 차원의 조사 과정에서 성추행 사실을 부정하고 억울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성추행 관련 공식입장을 내고 '악성 루머'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기사화된 내용 및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면서 "지난해 초부터 학교 내에 조민기에 대한 확인 안 된 구설이 나돌기 시작했으나 피해자도 없이 떠도는 소문이라 처음에는 깊이 신경 쓰지 않았다. 이후 관련 내용이 익명 신문고를 통해 학교 측에 알려졌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조민기는 결백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 진행 여부도 생각했지만, 가장 먼저 이로 인해 상처를 입을 가족들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과 상대방이 학생이라는 점을 고민해 최대한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을 해주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직에서 사임한 이유에 대해 "교수로서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추문에 휩싸인 것 자체에 회의감과 자책감을 느껴 바로 사표를 제출했지만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 후에 수리가 가능하다고 보류하다 이후로도 신문고 내용의 피해자와 제보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이어져 현재는 사표가 수리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민기는 '3개월 정직'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조민기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표를 제출한 것일 뿐 보도된 것처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아니다"라면서 "학교 측의 이런 입장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민기 소속사는 "조민기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의도적인 악성 루머를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양산한다면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민기는 1990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했으며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2010년 3월 청주대학교 연극학부 부교수로 부임했다. 최근에는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출연을 앞두고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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