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곤지암'의 소재가 된 곤지암 정신병원은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꼽힌 바 있다. /영화 '곤지암' 예고편 캡처 |
곤지암 정신병원, 영화 '곤지암' 소재로 포털 사이트 검색어 점령
[더팩트|권혁기 기자] 영화 '곤지암'의 소재가 된 곤지암 정신병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한민국 공포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곤지암 정신병원은 공포영화의 소재가 됐지만, 소문과 달리 폐업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 중 한 곳이다. 국내에서는 곤지암 정신병원과 함께 제천 늘봄가든, 영덕 흉가가 공포장소로 '공포의 흉가'로 유명하다.
영화는 지난 1979년 환자 42명이 집단 자살한 후 병원장의 실종 등 섬뜩한 괴담으로 둘러싸인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7명의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디까지나 영화 소재로 차용했을 뿐, 곤지암 정신병원 역사와 다르다.
공식 명칭은 곤지암 남양신경정신병원이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길 114에 위치한다. 지난 1996년 7월 폐업했는데, 폐수와 하수처리와 관련해 당국과 협의가 되지 않아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곤지암 정신병원에 대한 여러가지 괴소문이 있지만 실제로는 사연이 있어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곤지암' 예고편 캡처 |
곤지암 정신병원은 흉가매니아들이 찾으면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됐으며 인터넷 방송 BJ들이 중계를 하는 등 유명해졌다. 정신병원이기에 창문과 입구 철창으로 돼 있어 더욱 섬뜩하며 특히 환자복, 침구류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곤지암 정신병원 인근 주민들은 폐업한 병원에 청소년들이 찾아와 비행을 저지르고 흉가 체험을 원하는 일반인들이 와서 괴성을 지르는 등 민원을 제기했다. 결국 곤지암 정신병원 소유자가 '개인 사유지'라는 경고문을 걸고 폐쇄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곤지암 정신병원 환자들이 미쳐갔다'는 아이러니한 소문도, 원장이 자살했다는 소문도 '괴담'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곤지암 정신병원을 소재로 한 영화 '곤지암'은 3월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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