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네타리움 Case #2' 앨범 재킷. 플라네타리움 레코드가 두 번째 레이블 EP '플라네타리움 Case #2'를 공개했다.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제공 |
멤버 모두가 작사·작곡 가능한 싱어송라이터
[더팩트|권혁기 기자] 플라네타리움 레코드가 신곡 '블라인드(BLIND)'를 공개했다.
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쇼케이스는 지난달 3일 '레이블 EP'라는 낯선 전략으로 음악씬을 공략한 플라네타리움 레코드의 두 번째 레이블 EP 'Planetarium Case #2'를 공개하는 자리였다.
두 번째 EP의 타이틀 곡은 '블라인드'로 플라네타리움 레코드의 정진우, 빌런, 가호, 준, 케이지, 모티 등 여섯 싱어송라이터의 매력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 제목은 '블라인드'이지만 리스너에게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할 곡이다. 닿을 수 없지만 동경하는 사람의 치명적 잘못을 감싸 안으려는 의도가 담겼다.
눈이 먼, 그와 동시에 그 비밀을 이용하려는 마음도 혼재함을 표현한 '블라인드'는 198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엣지감' 있는 신디사이저와 검은 숲 같은 앰비언트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알앤비(R&B) 트랙이다.
첫 번째 EP를 통해 음악 재능으로 무장한 자신들을 소개했던 케이지, 정진우, 빌런, 준, 가호, 모티 여섯 명의 소속 뮤지션들은 두 번째 EP 'Case #2'에서도 직접 곡을 쓰고, 부르고, 프로듀싱했다. 뮤지션 개개인마다 다양한 사운드로 채워진 개인곡을 선보이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드러냈고, 뮤지션 모두가 참여한 단체곡까지 트랙에 포함해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었다.
한편 '천체투영관(Planetarium)'이라는 레이블 이름과 어울리는 우주적, 미래적 분위기가 곡 초반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나 치명적인 일을 저질렀을 때에도 절대 타인에게 말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뮤지션 모두가 함께 불렀지만 하나의 목소리로 전개되는 듯하며, 영화의 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는 것처럼 만드는 소리의 다채로운 활용이 곡의 가치를 높인다.
플라네타리움 레코드는 오후 2시 미디어 쇼케이스에 이어 오후 8시에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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