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커버 여신'으로 불렸던 미교가 데뷔 후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제는 미교의 노래를 다른 이들이 커버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더팩트 DB |
20곡 '커버'로 가창력 사전 인증
[더팩트|권혁기 기자] 가수 미교(26·본명 전다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갑작스러운 스포트라이트라고 볼 수 있지만 그의 저력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출중한 실력이 있었기에 '유튜브 11만 대군'을 거느린 스타가 탄생했다.
지난달 18일 데뷔 쇼케이스를 연 미교는 2014년 걸그룹 단발머리 멤버로 데뷔한 바 있다. 이듬해에는 그룹 러브어스 메인보컬로 활동하다 2016년 5월에는 소속사도 없는 상황에서 홀로 첫 싱글 '이 계절이 남긴 상처'를 발표했다.
제대로된 가수 활동을 꿈꾼 미교는 계속 음악 활동을 했다. 그 중에는 '커버'(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는 것) 활동이 미교의 두 번째 데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교는 유튜브에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부른 동영상을 게재했다. 커버 곡만 20여 개로 구독자는 어느새 10만 명을 넘어섰고, 6일 기준으로 11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윤종신의 '좋니'를 약간 변형해 부른 커버는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심지어 다른 기성 가수들이 '좋니'를 커버할 때 미교가 부른 버전으로 부르기도 했다.
미교는 앞서 SNS에서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다양한 장르의 커버 영상을 공개해 유튜브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끌었다. /JG스타 제공 |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은 미교를 눈여겨 본 한 기자가 인터넷 음악 전문 채널 쥬스TV에 연결해줬다. 이를 계기로 미교는 현 소속사인 JG스타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양다일과 '히든싱어' 조현민,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인천나얼' 권민제가 미교의 '잊어도 그것이'를 커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또 트로트 가수 영탁이 '잊어도 그것이'에 답가 버전을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타이틀 곡 '잊어도 그것이'가 리스너들에게 호평을 받는 가운데 이번 데뷔 싱글에 포함된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는 그동안 바라고 바랐던 가수의 길을 다시 걷게 된 미교의 염원이 담긴 노래로 더욱 눈여겨 볼 만하다.
한편 미교는 KBS2 '뮤직뱅크'에 이어 네이버 V라이브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 중이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