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비하인드] MBC PD 상습 성추행 피해자는 드라마 관계자
입력: 2018.02.02 00:00 / 수정: 2018.02.02 18:31
성추행 논란 드라마 PD는 지난해 작품 활동을 끝내고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파업까지 겹쳐지며 해당 내용이 공론화되지 못했다가 최근 성추행 논란이 가시화됐다. /더팩트 DB
성추행 논란 드라마 PD는 지난해 작품 활동을 끝내고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파업까지 겹쳐지며 해당 내용이 공론화되지 못했다가 최근 성추행 논란이 가시화됐다. /더팩트 DB

"후임 관계자가 성추행 알고 MBC PD협회에 고발"

[더팩트|권혁기 기자] MBC 유명 드라마 PD가 상습 성추행으로 대기발령을 받은 가운데 성추행 피해자는 '드라마 관계자'인 것으로 <더팩트> 취재 결과 확인됐다.

MBC에 정통한 모 PD는 익명을 전제로 1일 오후 <더팩트>에 "이번 MBC 성추행 논란 PD가 드라마 관계자를 상대로 그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PD는 "피해 여성이 해당 일을 그만뒀는데, 후임이 이 사실을 알고 MBC PD협회에 고발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해당 관계자는 방송을 위해 메인 PD와 몇 시간씩 함께 해야하는 인력이다.

관련 내용을 전한 PD는 "(성추행 논란 PD가) 지난해 연출한 드라마가 끝난 후 MBC가 파업에 돌입하자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갔다"며 "파업과 맞물린 상태에서 해당 PD가 한국에 없는 상황이라 공론화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문제가 된 성추행도 이 작품 때였다"고 덧붙였다.

MBC는 파업 종료 후 쇄신을 소리 높여 외치던 가운데 불거진 성추행 논란에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MBC는 이번 논란에 대해 조사 후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아울러 MBC가 내부적으로 해당 PD의 설명도 들어봐야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었다. 한 MBC 관계자는 "파업을 끝내고 최승호 사장이 부임한 상황이라 해당 PD가 조만간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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