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염력' 메인 포스터. 지난달 31일 개봉된 영화 '염력'은 첫날 26만 명 이상 관객을 끌어모았다. /'염력' 포스터 |
'염력' 순조로운 출발, 순항 이어갈까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류승룡 심은경 주연 영화 '염력'이 2018년 개봉작 가운데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세웠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된 영화 '염력'(감독 연상호·제작 레드피터)은 관객 26만 4600여 명을 동원했다. 사전 시사회 등 관객을 포함한 누적 관객은 27만 3200여 명이다.
'염력'은 당초 1100만 명 이상 누적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 '부산행' 연상호의 신작으로 영화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영화는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현(류승룡 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 분)가 세상에 맞서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이 출연해 활약했다.
영화 '염력' 주연배우 류승룡-심은경. 배우 류승룡(위) 심은경은 영화 '염력'에서 각각 아빠와 딸 주연 캐릭터로 분해 활약했다. /'염력' 스틸 |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류승룡 심은경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서울역'에서 목소리 연기로 부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배우의 실사 연기 만남 또한 영화 팬의 기대에 힘을 보탰다. '염력' 오프닝 스코어는 류승룡 흥행작 '7번방의 선물'과 심은경 흥행작 '수상한 그녀'가 각각 세운 기록 15만2800여 명, 14만2800명을 넘어서 눈길을 끈다.
해당 기록은 전날 '문화가 있는 날'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대중이 보다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다. 이날 전국 문화 시설은 각종 행사,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그것만이 내 세상'은 관객 12만 3000여 명(누적 관객 228만 7500여 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는 관객 10만 2900여 명(누적 관객 10만 3300여 명), '코코'는 관객 6만 9600여 명(누적 관객 273만 5700여 명),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관객 4만 700여 명(누적 관객 208만 1000여 명)을 끌어모으며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