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공권력에 의한 반인권적 범죄인 고문 조작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고문 기술자와 설계자 및 그 배후를 추적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7일 방송되는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문 조작의 피해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날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공권력에 의한 반인권적 범죄인 고문 조작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고문 기술자와 설계자 및 그 배후를 추적한다.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이 화제가 되면서 옛 치안본부 대공수사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감금과 고문 등 인권을 짓밟았던 어두운 시절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당시 고문을 자행했던 기술자 중엔 '지옥에서 온 장의사'라고 불린 이근안도 있다. 하지만 법적 처벌을 받고 출소한 이 씨 외에도 제2, 제3의 이근안도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과연 불법 수사와 가혹 행위를 했던 다수의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았을까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제작진은 또 치안본부 대공분실 외에도 당시 중앙정보부, 안기부, 보안사 수사관들과 이들의 행태를 용인 및 방관한 배후들도 찾아 나선다.
'피의자 불상, 사라진 가해자들'이란 주제로 간첩 조작 사건도 다룬다. 현재 간첩 조작 사건 관련 수사관들과 재판을 담당했던 검사와 판사는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간첩 조작 피해자들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뒤늦은 손해배상 청구 소멸시효 기간이 6개월로 한정돼 배상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이미 지급한 배상금 일부를 다시 환수한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