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보아. 가수 보아는 26일 서울 마포구 KBS미디어센터에서 새 싱글 '내가 돌아' 발표 및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 케이블 채널 XtvN '키워드#보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보아 새 싱글 '내가 돌아'·리얼리티 '키워드#보아' 기자간담회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데뷔 19년차를 맞은 '아시아의 별' 보아(32·본명 권보아)가 새 싱글 앞두고 생애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한층 더 가까이 만난다.
보아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KBS미디어센터에서 새 싱글 '내가 돌아' 발표 및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 케이블 채널 XtvN '키워드#보아'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오는 28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둔 '키워드#보아'는 보아 팬클럽 점핑보아 1기 출신인 샤이니 멤버 키의 시각에서 보아의 컴백 스토리를 밀착 취재하는 내용을 그릴 다큐멘터리 형식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보아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재밌었다" "진짜 '리얼'이었다" 등의 말로 프로그램 촬영에서 느낀 재미를 표현했으며, 프로그램으로 보여줄 사실적인 자신의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보아는 "촬영하면서 술을 많이 마셨다. 이 프로그램은 '밤도깨비'와 '인생술집'을 섞어 놓은 프로그램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그만큼 진솔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많이 하게 됐고, 키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며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새 싱글 '내가 돌아' 티저 이미지. 가수 보아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새 싱글 '내가 돌아'를 발표한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2000년 1집 '아이디:피스 비(ID:PEACE B)'를 발매하며 만 13세 나이로 데뷔, 10대~20대에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가수 활동을 펼쳐온 후 어느덧 30대를 맞은 보아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자신의 진솔한 면모를 고스란히 대중에게 보여줄 용기가 생겼고, 이를 이번 프로그램에 담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보아는 "그 전에는 두려운 게 많았다. 어렸을 때 너무 욕을 많이 먹어서 그냥 사람들이 나를 다 싫어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살다 보니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싫어할 거고,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굳이 누군가의 생각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생각할 필요가 없겠구나 싶었다. 이렇게 어른이 돼갔다"고 그간의 고민과 깨달은 바를 전달했다. 또 "나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두렵거나 불편한 마음이 많이 없어졌다"고 속내를 밝혔다.
오는 31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신곡 '내가 돌아'는 라틴풍 기타와 신스 사운드,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어반 알앤비 힙합 댄스곡으로, 보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가사에는 집착이 심한 남자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의 마음속 이야기가 직설적이면서도 재치 있게 담겼다. 그동안 보아가 보여주지 않았던 스타일의 곡으로, 새로운 보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곡에 대해 보아는 "예전에는 제가 '걸크러시' 이미지로 많이 언급됐는데, 어느 순간 그 이미지와 동떨어지게 된 것 같다. 곡 데모, 가사 등에서부터 여성들이 통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한 곡"이라며 "안무에서도 또 다른 '스웨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 궁금증을 높였다. 더불어 "30대, 어떤 음악을 할지 기대가 된다"고 30대를 맞은 자신이 펼칠 음악 활동을 향한 부푼 마음을 드러내, 대중의 기대감 또한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