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조덕제 "이제 대법관 지정됐는데, 판결 난듯 여론 호도"
입력: 2018.01.25 10:01 / 수정: 2018.01.25 18:20
배우 조덕제는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조덕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팩트 DB
배우 조덕제는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조덕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팩트 DB

누리꾼 "조덕제 입장은 들어보지도 않고?"

[더팩트|권혁기 기자] 지난 2015년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를 강제추행했다는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조덕제(50)가 해당 사건에 대한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조덕제는 25일 오전 6시 출고된 CBS 노컷뉴스의 윤용인 영상공학 박사 인터뷰 기사를 본 후 <더팩트>와 통화에서 "이제 막 대법관이 결정됐는데 마치 최종 판결이 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윤용인 박사는 노컷뉴스를 통해 "조덕제의 행위가 여배우 A에 대한 강제 추행 치상 및 폭행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또 범죄심리학자 모 교수는 노컷뉴스에 조덕제의 성향을 '권혁 독단형 성폭력범' 또는 '착취적 성폭력범'의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교수는 여배우 A와는 여러차례 면담을 통해 심리적 분석을 했다면서도 조덕제는 가해자이기 때문에 입장을 들어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최초 오전 6시 보도에는 이 같은 내용이 있었지만 오후 8시 30분께 기사가 수정되면서 "범죄자가 범행 현장에서 저지른 행동을 보고 판단을 해야지 그게 다 끝나고 나서 평범한 일상생활에서의 행동이나 자기 입장에 대한 변호를 보고 판단을 하면 현장에서의 진실을 왜곡하거나 사건 재구성에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조덕제를 인터뷰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수정된 이유는 누리꾼들의 댓글 때문으로 풀이된다.

누리꾼들은 조덕제에 대한 노컷뉴스의 보도에 대해, 조덕제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기사라며 비난하고 있다. /네이버 화면 캡처
누리꾼들은 조덕제에 대한 노컷뉴스의 보도에 대해, 조덕제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기사라며 비난하고 있다. /네이버 화면 캡처

누리꾼들은 "와 이 사람들 웃긴다. 그렇게 자랑스럽게 한사람을 죽여버리는 분석을 할려면 조덕제의 입장도 들어버고 그걸 바탕으로도 사실을 분석해야지. 여배우는 여러차례 면접을 통해서 심리분석을 했다면서 조덕제는 면접할 필요도 없었단다. 이게 무슨 X소리야. 이들 교수라는 인간들이 여배우 뒤에 서있던 그 여성단체들이란 하는 짓이 다른게 무언가?(june****)" "성폭행범 연기를 하는데 당연히 성폭행범의 감정을 잡고 연기하니 연기도 강압적으로 나오는 거죠. 일상과 연기를 똑같이 보고 판결하는 건 무식한 겁니다(dhar****)"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마치 영화 촬영의 일부를 실제처럼 분석한 내용에 대해서도 "이건 영화촬영이야. 박사님들. CCTV가 아니라(pphh****)" "이 사람 영화랑 현실 구별이 안되나보네. 영화에서 격투신 찍음 다들 경찰서 갔다와야할 듯. 폭행죄로(joon****)"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조덕제는 "어째서 제 쪽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인지 당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대법원이라는 시시비비를 가리는 최고 기관이 있음에도 자신들이 이미 유죄판결을 내리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조덕제는 "대법원의 판단은 이제 시작됐다. 부디 여론을 호도하는 언론플레이를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피력했다.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조덕제와 법적 공방 중인 여배우 A는 각종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여배우 측 이학주 변호사의 모습. /더팩트 DB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조덕제와 법적 공방 중인 여배우 A는 각종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여배우 측 이학주 변호사의 모습. /더팩트 DB

한편 조덕제 성추행 사건은 지난 2015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덕제와 부부 연기를 했던 여배우 A씨는 '사랑은 없다' 촬영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며 조덕제를 고소했다. 조덕제는 1심에서 무죄를, 지난 10월 13일 2심에서는 "우발적으로 보이지만 추행의 고의가 부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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