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골든슬럼버' 배우 김의성-강동원-김대명-김성균. 1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CGV 압구정에서 영화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동률 인턴기자 |
강동원 주연 '골든슬럼버', 2월 14일 개봉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골든슬럼버'에서 고등학교 동창 연기를 한 동갑내기 배우 강동원 김성균 김대명이 화기애애한 뒷이야기를 풀어놔 좌중의 미소를 끌어냈다.
강동원 김성균 김대명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제작 영화사 집) 제작보고회에서 동갑내기 배우들과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
강동원은 1981년 1월 생 이른바 '빠른 81년생'으로, 1980년생과 또래다. 김성균과 김대명은 1980년생이다. 이들은 이번 작품에서 각각 택배기사 건우, 컴퓨터 수리공 금철, 이혼전문변호사 동규 캐릭터로 분해 고등학교 동창 사이로 손을 맞잡았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김대명은 "작품에서 동갑내기 배우와 연기하는 것, 친구 캐릭터로 만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촬영하면서 서로 굉장히 가까워졌다. 촬영도 즐거웠지만 촬영 후 시간이 매우 즐거웠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골든슬럼버' 주역들. 배우 강동원 김성균 김대명(왼쪽부터)은 동갑내기 배우로, 극에서도 고등학교 동창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동률 인턴기자 |
강동원 또한 배우들과 좋은 호흡에 자부심을 드러내며 "(동갑 배우와 연기한 것이) 오랜만이었다. 지난 2004년 '늑대의 유혹'에서 조한선과 함께한 이후 처음"이라고 김성균 김대명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이날 진행자로 나선 박경림은 김성균에게 "동갑내기 배우 강동원과 외모도 생각도 닮았다는 말을 했다더라. 강동원과 어떤 점이 가장 닮은 것 같은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성균은 "강동원과 저는 눈, 팔다리가 각 두 개씩 있다. 그 점이 가장 닮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마음, 정서가 닮았다"고 대답,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김성균의 대답을 들은 강동원은 "어제 다들 잠이 안 와서 단체 채팅방에서 '잠이 안 온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가 김성균이 오늘 자신이 할 대답을 기대하라고 했다"면서 김성균이 해당 답변을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을 부연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유력 대선후보의 폭탄 테러 암살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범인으로 지목된 착하고 성실한 택배기사 건우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로, 강동원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다음 달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