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장재인 "메신저 대화명 '16비트', 리듬감 상승이 올해 목표"
입력: 2018.01.16 07:45 / 수정: 2018.01.16 07:45

신곡 버튼으로 돌아온 가수 장재인. 장재인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더팩트와 만났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신곡 '버튼'으로 돌아온 가수 장재인. 장재인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더팩트와 만났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신곡 '버튼'으로 돌아온 가수 장재인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무대 위에서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무대에서는 해맑은 웃음이 매력적인 가수 장재인(27)이 음악 실력 상승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장재인은 15일 싱글 '버튼(BUTTON)'을 발표했다. '버튼'은 윤종신이 작사 작곡하고 조정치가 편곡했으며, 지난 2015년 발표한 미니앨범 '리퀴드'에서 보여준 세련된 포크 사운드를 이은 곡이다. 장재인 특유의 여리면서도 힘 있는 음색이 잘 묻어난다.

지난 2010년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서 통기타 연주와 독특한 음악 색깔로 최종 3위를 기록하며 얼굴을 알린 장재인은 그동안 자신만의 매력이 듬뿍 묻어나는 곡들을 발표해왔다. 그는 새 싱글 발표에 앞서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더팩트>와 만나 해맑은 목소리로 "올해는 음악을 더 잘하게 되는 것이 목표다. 리듬감을 키우고 싶다"는 바람을 고백했다.

신곡 버튼 커버 이미지. 장재인은 15일 오후 6시 새 싱글 버튼을 발표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신곡 '버튼' 커버 이미지. 장재인은 15일 오후 6시 새 싱글 '버튼'을 발표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 요즘 어떻게 지냈나요?

열심히 음악 작업을 하면서 지냈어요. 완성에 대한 기준이 확실해서 성취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원했죠. 그리고 회사에 가수가 많다 보니 저만 앨범을 낼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앨범을 내고 싶다고 해서 바로 낼 수가 없죠(웃음).

싱글도 발표했고, 회사 음악 플랫폼 리슨, 월간 윤종신 등 일환으로 곡을 내기도 했어요. 지난 2016년도에는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당시 스물여섯 살이었는데 '이러고 살아도 되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지난 한 해는 '여행을 가지 말자'는 다짐을 하고 정말 여행을 가지 않았어요(웃음). 계속 음악 작업하면서 지냈고요. 이번 신곡 '버튼'은 원하는 만큼 수정 녹음을 했어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5번 녹음했죠(웃음).

- '버튼' 무대에서 직접 기타 연주를 할 계획인가요?

회사에는 기타 연주를 하고 싶다고 말하기는 했어요. 그런데 음향 시스템상 불가능한 곳도 있어서, 가능한 곳에서는 기타를 직접 연주하려고 해요.

- 앓고 있는 근긴장이상증 증세는 괜찮아졌나요?

지금은 제 건강상태가 어떠한 상태인지 인지를 못 하고 있어요. 편두통이 계속되면 인지하기 어려운 것처럼 지금 제 상태를 잘 모르겠어요. 생각보다 뮤지션가운데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바쁘게 살면서 이것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 처음에 회사에 들어왔을 때보다 회사가 많이 커졌죠?

사람이 많아졌어요(웃음). 사람이 많아지고 워크숍을 같이 가니까 좋더라고요(웃음).

- 신곡 음원 순위 욕심이 있나요?

기분이 고조될수록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음가짐을 조심하고 있죠(웃음). 인생을 흐름에 맡기려고 해요. 단지 윤종신 선생님이 행복할 만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웃음).

- 음원 순위에 기대를 크게 하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

어렸을 때부터 든 생각이, 제 만족도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녹음했을 때 스스로 만족하면 타인의 잣대에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잘했다' '축하한다' 인사 메시지를 보내주면 '더 잘할 수 있었는데'하고 크게 기쁘지는 않아요. 제 만족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에요.

매 순간 영혼에서 나오는 노래를 할 것. 장재인은 지난 12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매 순간 영혼에서 나오는 노래를 하자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매 순간 영혼에서 나오는 노래를 할 것". 장재인은 지난 12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매 순간 영혼에서 나오는 노래를 하자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 본인이 생각하는 '장재인 표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제가 직접 구상하고 만든 창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규정돼있지 않죠. 제 손을 탄 곡은 다들 '재인이 곡이구나'하고 느끼더라고요(웃음). 그런데 매 순간 영혼에서 나오는 노래를 하자는 방향성을 갖고 있어요.

-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나 연기 활동에 대한 생각이 있나요?

제 자신을 돌아봤을 때 음악을 너무 못 해서 일단 음악을 레벨업 시켜야겠다는 생각이에요. 그래도 회사에서 하라고 하면 할 거예요(웃음). 자신은 없지만, 주변 분들이 뭐든 경험이 될 거라고 하더라고요. 조정치 선배 같이 연기를 하고 돌아와서 다시 기타를 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웃음).

- 올해 목표는 뭔가요?

음악을 잘하게 되는 게 목표입니다. 메신저 대화명에 '16비트'라고 적어놨어요. 리듬감을 잘 타고 싶어서요(웃음).

- 연애 계획은 있나요?

연애 할 거예요(웃음). 기다리세요. 저는 항상 사랑하고 있어요. 어느 순간 제 마음이 '하트' 모양이라는 것을 발견했어요(웃음). 저는 누가 저를 좋다고 하면 그때부터 좋아지기 시작해요. 그렇다고 해서 그 상대와 꼭 연인이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저는 연애를 하지 않고 있더라도 항상 '사랑 상태'예요. 요즘 제 마음속 '하트'가 좀 옅어졌는데요, 신곡 '버튼' 준비에 몰입해서 그런 것 같아요(웃음). 원래는 항상 사랑 이야기를 하거든요.

- 이번 싱글 재킷 사진은 원래 성격과 상반된 이미지로 나왔어요.

재킷 촬영할 때도 평소처럼 행동했는데 현장에서 '제발 그러지 좀 말아라' 꾸중을 많이 들었죠(웃음). 제가 평소와 같은 표정, 행동한 사진은 재킷용으로 사용하지 않아요(웃음). '3분만 제발 가만히 있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알겠습니다'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이런 사진이 찍혔어요. 그런데 이런 이미지가 좋더라고요. 주변에서 말 없을 것 같고 신비로운 이미지라고들 하더라고요(일동 폭소). 와인만 마실 것 같고(웃음). 그래서 '그렇게 생각해주세요'라고 항상 대답하죠. 그런데 저는 소맥을 좋아해요(일동 폭소).

- 지난 2010년 데뷔하고 8년이 흘렀어요. 음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요?

자작곡 앨범을 내고 싶어요. 정규 앨범이면 가장 좋겠지만, 6, 7곡 담은 앨범 형태로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작업해 놓은 곡들이 있는데 그 곡들을 발표하면 참 좋겠네요(웃음).

- '버튼' 활동 이후 어떤 계획이 있나요?

올해는 일 년 내내 활동할 예정이에요. 그래도 지난해 여행을 안 갔으니 올해는 꼭 여행을 갈 생각이에요. 지난해 저와의 약속을 지켰으니까 상을 줘야죠(웃음). 그리고 음악적으로 실력이 좀 늘어야 해요. 스스로 혼쭐을 내면서 실력 상승을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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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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