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무술년 ENT①] 가요계 7년차 징크스, 2018년 데뷔 7년차 아이돌은?
입력: 2018.01.01 04:00 / 수정: 2018.01.01 04:00
해체한 그룹 미쓰에이-씨스타-포미닛. 미쓰에이(맨 위) 씨스타는 지난해, 포미닛(맨 아래)은 지난 2016년 해체를 선언했다. /더팩트 DB
해체한 그룹 미쓰에이-씨스타-포미닛. 미쓰에이(맨 위) 씨스타는 지난해, 포미닛(맨 아래)은 지난 2016년 해체를 선언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아이돌 그룹에게 '7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생겨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09년 '최초 전속계약기간은 최대 7년으로 한다'는 내용을 담은 표준전속계약서를 공시하면서, 표준전속 계약에 따라 계약을 체결한 아이돌 그룹은 7년을 기점으로 재계약 체결 결정과 그룹 존속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라 7년 차를 맞은 아이돌 그룹들이 속속 해체를 선언해왔고, 7년 차를 맞는 아이돌 그룹을 향해 해체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더팩트>는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최근 데뷔 7년 차를 맞은 아이돌 그룹의 행보를 되짚어보고, 올해 데뷔 7년 차를 맞는 그룹에는 어떤 그룹들이 있는지 정리했다.

◆ 미쓰에이·씨스타·포미닛 등 해체 선언

가장 최근 해체를 선언한 그룹으로는 미쓰에이가 있다. 지난 2010년 7월 싱글 '배드 벗 굿(Bad But Good)'을 발표하며 데뷔한 미쓰에이는 지난해 12월 27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걸그룹 미쓰에이가 해체됐다"는 입장을 밝히며 해체를 공식화했다.

앞서 페이는 지난 2016년 5월, 수지는 지난해 8월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지아는 지난 2016년 5월 전속 계약이 만료된 후 재계약을 맺지 않고 먼저 팀을 떠났으며 민은 지난해 4월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씨스타는 지난해 5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만료를 한 달 앞두고 해체를 선언했다. 같은 달 마지막 싱글 '론리'를 발표하며 대중에게 아쉬운 인사를 했다. 지난 2010년 첫 싱글 '푸시 푸시(Push Push)'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씨스타는 '소 쿨(So Cool)' '나혼자' '셰이크 잇(Shake it)'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 등 다수 히트곡으로 가요 팬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지난 2009년 데뷔한 그룹 포미닛 레인보우 2NE1 등이 지난 2016년 데뷔 7년 차를 맞아 해체 수순을 밟았다.

한선화 탈퇴 전 그룹 시크릿-하이라이트(구 비스트). 그룹 시크릿 비스트 등 다수 그룹이 멤버 재정비를 겪었다. /더팩트 DB
한선화 탈퇴 전 그룹 시크릿-하이라이트(구 비스트). 그룹 시크릿 비스트 등 다수 그룹이 멤버 재정비를 겪었다. /더팩트 DB

◆ 시크릿·비스트·인피니트 등 멤버 재정비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몇 멤버가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팀을 존속해나가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09년 데뷔한 시크릿은 한선화가 TS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팀에 송지은 정하나 전효성이 남게됐다. 한선화는 팀 탈퇴 전부터 연기 활동을 펼쳐왔으며, 탈퇴 후 배우로서 대중을 만나고 있다.

지난 2010년 데뷔한 인피니트는 호야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팀을 탈퇴해 6인조로 재정비하게 됐다. 이들은 오는 8일 정규 3집 '톱 시드'로 컴백한다. 호야 역시 팀 탈퇴 전부터 연기 활동으로 대중을 만나 온 멤버다.

지난 2009년 6인조로 데뷔한 비스트는 2016년 장현승이 탈퇴하면서 5인조로 재정비됐다. 다섯 멤버는 지난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되면서 독자적인 회사를 설립했고 활동명을 하이라이트로 변경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룹 블락비-에이핑크. 2018년 그룹 블락비(위) 에이핑크 등이 데뷔 7년차를 맞는다. /더팩트 DB
그룹 블락비-에이핑크. 2018년 그룹 블락비(위) 에이핑크 등이 데뷔 7년차를 맞는다. /더팩트 DB

◆ 2018년 7년 차 맞는 아이돌 그룹은?

2018 무술년 데뷔 7년 차를 맞는 아이돌 그룹으로는 대표적으로 블락비 B1A4, 에이핑크, 달샤벳 등이 있다.

지난 2011년 4월 싱글 '두 유 워너 비(Do U Wanna B)?'로 데뷔한 그룹 블락비는 지코 박경 비범 유권 태일 재효 피오 등 일곱 멤버로 구성돼 있다. 리더 겸 프로듀서 지코를 중심으로 각 멤버들이 작사 작곡, 유닛 활동, 개인 활동 등에서 실력을 발휘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코는 블락비 활동은 물론, 솔로 활동, 힙합 크루 팬시차일드(지코 크러쉬 딘 페노메코 밀릭 스테이튠) 등 활동에서 프로듀서 겸 래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해 4월 싱글 '렛츠 플라이(Let's Fly)'로 데뷔한 5인조 그룹 B1A4(산들 바로 진영 신우 공찬) 또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활약하고 있다. 리더 겸 프로듀서 진영은 꾸준히 자작곡을 앨범에 실으며 음악적 역량을 확장해 나갔고,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발휘했다. 산들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바로는 영화 및 드라마에서 역량을 과시했다.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걸그룹 에이핑크 또한 같은 해 4월 데뷔했다. 당초 7인조로 데뷔한 에이핑크는 홍유경이 2013년 팀을 탈퇴하고 6인조로 팀을 재정비했다. 메인보컬 정은지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등에서 활약하며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 손나은 또한 드라마 '대풍수' '무자식 상팔차' '두번째 스무살'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초롱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 등도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개인의 역량을 발휘하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같은 해 '수파 두파 디바'로 데뷔한 달샤벳은 '핑크로켓' '블링블링' '조커' 등 다수 곡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나, 멤버들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로 활동 여부가 묘연해진 상황이다. 지난 2015년 지율과 가은이 팀을 떠나 4인조로 변신한 달샤벳은 지난해 말 세리 아영 수빈의 소속사 계약 만료로 우희만 소속사에 남았다. 다만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달샤벳의 해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달샤벳 팀 존속과 관련해서는 멤버들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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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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