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샘 엘리어트가 자전적 영화 '더 히어로'로 제2의 전성기를 꿈꾼다. /영화 '더 히어로' 스틸 |
마이클 키튼-미키 루크에 이은 자전적 캐릭터로 이목 집중
[더팩트|권혁기 기자] 잊혀진 웨스턴 무비스타의 아름답고 찬란한 인생 제2막 이야기를 담은 영화 '더 히어로'가 2018년 1월 개봉을 앞두고, 할리우드 서부극의 전설인 샘 엘리어트(73)의 출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선댄스영화제, 달라스 국제 영화제 등 각종 유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더 히어로'는 샘 엘리어트의 자전적 캐릭터 연기가 관람 포인트다. '더 히어로'는 평생 공로상을 받게 된 왕년의 웨스턴 무비스타 '리'가 인상 깊은 수상 소감으로 하루아침에 스타로 재기하면서 시작된 극적이고 찬란한 인생 제2막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5전선' '내일을 향해 쏴라' '텍사스의 풍운아' 등 다양한 웨스턴 영화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샘 엘리어트는 '몰리와 무법자의 존' '레인저' '유 노우 마이 네임' 등 각종 서부극의 주연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겨 '할리우드 서부극의 전설'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또한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 '씽'은 물론 넷플릭스 드라마 '더 랜치' 시리즈까지 다양한 장르물을 통해 연기 인생을 이어가도 있다.
왼쪽부터 마이클 키튼, 샘 엘리어트, 미키 루크. 마이클 키튼과 미키 루크도 앞서 '버드맨' '더 레슬러'에서 자신들의 과거를 연상시키는 연기를 펼친 바 있다. /구글 |
샘 엘리어트는 '더 히어로'에서 왕년의 웨스턴 무비스타 리 헤이든을 연기했다. 서부극의 전설이라 불렸던 샘 엘리어트 자신을 떠올리는 듯한 자전적 캐릭터인 셈이다. 이는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톱스타 시절을 보낸 배우가 예전의 꿈과 명성을 되찾으려는 '버드맨'의 마이클 키튼, 은퇴한 퇴물 레슬러의 마지막 도전을 담은 '더 레슬러' 속 미키 루크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자신들의 인생 스토리를 캐릭터에 녹여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작품들을 떠올리게 한다.
언론과 평단은 "리 헤이든은 샘 엘리어트 그 자체"(Boston Globe) "샘 엘리어트 작품 중 최고의 작품"(Aisle Seat) "샘 엘리어트의 목소리는 수십 년간의 삶의 메아리처럼 들린다"(Fresno Bee) "영화가 끝난 뒤 샘 엘리어트의 목소리와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Buffalo News) 등 호평했다.
제18회 뉴포트비치 영화제에서는 연기상을 수상한 샘 엘리어트의 자전적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더 히어로'는 1월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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