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김주혁·조금산·종현, 2017년 우리 곁을 떠난 별들
입력: 2017.12.20 05:00 / 수정: 2017.12.20 09:43
종현 사망으로 돌아본 올 한 해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 찬바람 부는 겨울 연예계 비보가 이어지고 있다. 유독 많게 느껴졌던 올 한 해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에 대해 알아 봤다. /사진공동취재단
종현 사망으로 돌아본 올 한 해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 찬바람 부는 겨울 연예계 비보가 이어지고 있다. 유독 많게 느껴졌던 올 한 해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에 대해 알아 봤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주혁·조금산·종현 사망, 사고사부터 고독사까지…

[더팩트|이진하 기자] 그룹 샤이니의 메인보컬이자 리드보컬 종현(본명 김종현·28)이 18일 청담동 레지던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종현은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지난 10월과 11월에 있었던 배우 김주혁과 이미지에 대한 사망 소식으로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 안타까움이 더하다. 특히 이들의 소식은 예고 없는 죽음이라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으로 다가왔다. 추운 겨울 날씨에 비보가 전해지며 올해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커지고 있다.

한류의 중심에 선 K-pop 가수 샤이니 종현은 데뷔 10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최근에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소수의 측근은 종현이 평소 많이 힘들어했으며, 심적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었다고 밝혀 많은 팬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달 8일에는 배우 이미지가 사망했다. 그는 비뇨기 계통의 질환을 앓다가 사망했다. 생전 홀로 살던 고인은 숨진 지 2주 만에 발견된 고독사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때문에 유명 연예인도 고독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줬고, 이 사건으로 고독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10월과 11월에 배우 김주혁(왼쪽)과 이미지가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사와 고독사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했다. /더팩트 DB·KBS 영상 캡처
10월과 11월에 배우 김주혁(왼쪽)과 이미지가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사와 고독사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했다. /더팩트 DB·KBS 영상 캡처

10월 30일에는 배우 김주혁이 사망했다. 김주혁은 사망 날까지도 영화 시사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했으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가 사망하고 사인에 밝혀지지 않아 부검을 하고, 차량 검사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같은 날 '흥보가 기가 막혀'로 이름을 알린 남성 듀오 육각수의 멤버인 도민호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간경화로 투병하다 향년 4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마지막까지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지만 끝내 숨을 거둬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아역배우부터 시작해 가수로도 활동했던 황치훈이 10월 17일 4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2007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10여 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다. '카스바의 여인'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가수 윤희상이 9월 19일 62세로 운명했다. 그는 2004년 교통사고 후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으며, 그 후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후유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크계의 대부'로 이름을 알린 조동진은 8월 28일 70세로 숨을 거뒀다. 그는 방광암으로 투병 중이었으며, 13년 만에 열릴 콘서트를 한 달 앞두고 눈을 감아 팬들과 동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왼쪽부터 황치훈·윤희상·민욱. 모두 지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KBS 영상 캡처
왼쪽부터 황치훈·윤희상·민욱. 모두 지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KBS 영상 캡처

'응답하라 1988'로 다시 알려진 유행어 '반갑구만, 반가워요'의 주인공 코미디언 조금산이 7월 5일 대부도 근처 차 안에서 숨졌다. 그가 사망한 후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그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는지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1962년 T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연극과 영화, 드라마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윤소정은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6월 패혈증을 증세를 보였고, 7월 4일 사망했다.

배우 김영애는 췌장암 재발로 투병하다 4월 9일 6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도중 췌장암 선고를 받았다. 이후 수술에 성공했지만, 지난 2월 재발해 끝내 우리 곁을 떠났다. 다양한 사극에서 열연을 펼치던 배우 민욱은 1년여 전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 3월 2일 끝내 사망했다. 그는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 선이 굵은 연기를 펼쳐 왔다. 팔도 사투리 연기의 대가 원로배우 김지영은 2년간 폐암으로 투병해왔다. 그는 지난 2월 19일 급성 폐렴으로 상태가 악화돼 7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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