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체납' 김혜선, '前남편 빚에 사기까지'…굴곡진 삶
입력: 2017.12.12 10:00 / 수정: 2017.12.12 10:00
고액 상습 채납자 명단에 오른 배우 김혜선. 두 번의 이혼 아픔이 있는 김혜선은 전 남편이 남긴 빚을 떠안고 사업을 하다 사기를 당하는 등 빚이 불어나며 이번 논란에 섰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행사에 참석한 김혜선. /더팩트 DB
고액 상습 채납자 명단에 오른 배우 김혜선. 두 번의 이혼 아픔이 있는 김혜선은 전 남편이 남긴 빚을 떠안고 사업을 하다 사기를 당하는 등 빚이 불어나며 이번 논란에 섰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행사에 참석한 김혜선. /더팩트 DB

김혜선 "남은 금액도 성실히 갚을 것"

[더팩트|권혁기 기자] 국세청이 고액 체납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두 차례 이혼을 한 배우 김혜선(48)의 굴곡진 삶이 새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안양예고 재학 시절 다수의 CF 모델로 활동하며 하이틴 스타로 등극한 김혜선은 1988년 일본에서 활동하는 등 원조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1995년 결혼하며 미국으로 건너가 연예계를 잠시 떠났으나 3년 만에 돌아와 KBS 드라마 '모정의 강'에 출연하며 복귀했다.

2003년 첫 번째 이혼 후 이듬해 연상의 사업가와 극비리에 재혼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결혼도 5년 만인 2009년 끝이 났다. 두 번의 아픔에 김혜선은 힘든 시절을 보냈다. 지난 1월 방송된 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에 출연한 김혜선은 사업가였던 전(前) 남편이 계속해서 금전을 요구했다고 김혜선은 회상했다.

방송국까지 찾아와 돈을 요구하는 전 남편을 참지 못한 김혜선은 이혼을 결심했고 위자료와 양육권을 요구했지만 전 남편은 빚을 갚아주면 양육권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김혜선은 아이를 위해 빚을 대신 떠안았다. 김혜선은 첫 번째 남편과 사이에서 아들을, 두 번째 남편과는 딸을 낳았다.

지극한 자식사랑을 보여준 김혜선은 양육권을 위해 두 번째 남편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 사진은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혜선과 아들 최원석 씨. /더팩트 DB
지극한 자식사랑을 보여준 김혜선은 양육권을 위해 두 번째 남편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 사진은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혜선과 아들 최원석 씨. /더팩트 DB

김혜선은 11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전 남편의 빚을 떠안고 아이들과 잘 살아보기 위해 가진 돈을 모아 투자를 했는데 사기였다. 이후 빚이 불어나 2014년에는 14억여원에 달했다. 결국 개인 회생 신청 후 분납계획서를 제출, 3년 동안 10억원을 갚았다"며 언론에 공개된 4억700만원이 그 나머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혜선은 남은 금액에 대해 성실하게 갚을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고액 및 상습 체납자 명단에는 가수 구창모도 포함됐다. 구창모는 3억8700만원이었다. 그룹 송골매 보컬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불렀던 구창모는 지난 2011년 연예계를 떠난지 20여년 만에 SBS 라디오 '브라보 라디오 구창모입니다' DJ로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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